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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열정을 닮고 싶은 배움쟁이
책Book/박가월(박완규,박그네 작은아빠)
http://blog.daum.net/gawoul/16139724 무인도無人島 박가월 여기는 한 세계를 이룬 인간人間의 손때가 묻지 않은 땅 몇 잎이 붙은 가지 끝에 열매가 여기저기 매달렸다 혹은 대지大地에 떨어지고 까마귀 다람쥐들이 파먹고 간 흔적 잡초와 갈대들이 수십 해를 거듭 쓰러지고 꺾어지고 말라 죽었다 ..
http://blog.daum.net/gawoul/16139728 그대에게 박가월 언제 우리는 만나리 너는 지금쯤 어엿한 숙녀로 변신하여 아니, 아기 엄마가 되어서 나의 꿈을 저버릴 줄도 모르지 너를 만나려 하는 것은 우정보다는 사랑 그리움보다는 고백이 있기에 매일 너 올 때를 기다려 울고만 있지 사랑은 어릴 적 그..
http://blog.daum.net/gawoul/16140422 그리워서 울었지요 박가월 반평생을 살아온 동안 님이 좋은 줄도 모르고 바가지나 긁고 떨어져 살자 하며 싸움이나 걸고 정도 모르고 지내다 막상 님이 멀리 떠난 지금 속절없는 눈물만 나온다 그때는 정도 모르고 일 년이나 십년이라도 떨어져 살면 속이 시..
http://blog.daum.net/gawoul/16139734 선희에게 박가월 누가 나에게 가장 즐거웠던 날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하리오 「그대와 같이 지내던 어린 시절이었다」라고 나는 서슴지 않고 말하리라 누가 나에게 가장 슬펐던 날이 언제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하리오 「그대와 헤어지던 날..
http://blog.daum.net/gawoul/16139763 愛人과 귤 박가월 애인이 사 온 귤은 우리 사랑의 선물이다 조금도 아닌 바구니에 가득 사가와 오순도순 까먹는다 그 사 오는 이유는 맛도 좋거니와 우리 사랑을 위해서다 왜 사 오느냐 물으면, 그 말은 우리의 향긋한 입맞춤을 하고 자란다 아, 내 품에 안기면..
http://blog.daum.net/gawoul/16139764 석훈夕曛 ―장날 방물 사러간 님을 기다리며 박가월 석양이 물들은 서산마루는 봄 까치 날아 와서 황혼이 지기 전에 석양이 그립다고 울고 갔다 강펄에는 새들도 집을 찾는데 석양이 저물어 갈수록 길손을 태운 나룻배는 어쩌다 오고가도 기다리는 내 님은 돌..
http://blog.daum.net/gawoul/16139769 봄이 오면 박가월 봄이 오면 내가 살던 고향에 복숭아꽃 살구꽃 진달래꽃이 핀다네 고향에 가 다시 보고파라. 봄이 오면 넓은 강가 백사장에서 동무들과 어우러져 공놀이 모래성 쌓으며 고기 쫓던 그 시절이 그립다. 봄이 오면 클로버 꽃 한 아름 안아다 강방..
http://blog.daum.net/gawoul/16139806 미소(微笑) 박가월 말은 없어도 말을 읽을 수 있는 영원하고 불멸한 人間의 꽃 이 꽃은 항상 우리를 기쁘게 하고 슬프게도 하는 마음의 香氣. 1979.9.30.
http://blog.daum.net/gawoul/16139810 별에게 부치는 詩 박가월 영원한 별이여! 너는 누구를 그다지 사랑하였던가 사랑하고 사모하다 지쳐 花石이 된 별 네 숭고한 사랑은 수천 수만 년이 지나도 기리기리 恨으로 남아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영원한 별이여! 님들은 밤이면 창가에서 너를 맞는다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