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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열정을 닮고 싶은 배움쟁이
책Book/박가월(박완규,박그네 작은아빠)
http://blog.daum.net/gawoul/16140385 내 마음을 아실까 박가월소녀가 지나갈 때면 시냇가 언덕에 올라 무슨 말을 할까 말까 망설이다 말 못 잇고는 설레는 마음 어쩔 줄 몰라 버들피리 꺾어 부는 내 마음을 아실까 1978.6.18.
http://blog.daum.net/gawoul/15364924 그대가 준 고독 박가월 모련이 아름답게 사무칩니다. 이 마음 가득―― 그대가 준 고독 湖水에 사랑의 배를 띄웁니다 그대는 그리움을 안고 온 어여쁜 사랑의 손님 나는 그를 반가이 맞아 노를 젓습니다 물결은 사랑의 배를 에워쌉니다 아무도 모르게 우리 둘..
http://blog.daum.net/gawoul/15455331 단비 ―농부와 신사 박가월 비가 오니 농부는 비를 맞고 힘차게 걸어가는데 신사는 주저하며 피해서 간다. 1978.9.8.
http://blog.daum.net/gawoul/15545891 철따라 가는 님에게 박가월 봄바람에 찾아드는 꽃향기 향기로운 길을 따라 이제 가면 안 올 줄도 모를 철따라 가는 님에게 그리워서 다시 찾아오게끔 이 길을 한층 아름답게 색동옷 갑사댕기 곱게 차리고 가는 길 언덕에 앉아 보내는 마음 설워도 님을 기쁘게 ..
http://blog.daum.net/gawoul/16140397 농부의 노래 박가월 해는 떠오르고 종달새 높이 나는데 농부는 쟁기지고 소와 함께 밭으로 간다 밭가는 언덕에 아지랑이 오르고 비둘기 한가히 나르니 농부는 잡시 쉬어 하늘을 본다 하늘은 푸르고 곡식은 자라는데 일손 머지않아 황금의 열매를 따리라. 1978.1..
http://blog.daum.net/gawoul/15641617 이불 박가월 밤이 옵니다. 밤이 깊어 옵니다. 밤이 오면 잊다가도 생각나는 얼굴이 있습니다. 밤이 오면 잊다가도 떠오르는 첫사랑의 追憶이 있습니다. 지금은 他人이지만 지금도 내 님입니다. 몸은 떠나가도 사랑의 흔적은 남아 나를 포근히 감싸 주리라던 그..
http://blog.daum.net/gawoul/15892160 절정 박가월 산중에 낙엽 때 반飯을 끓인다 사방은 적막, 새 소리 뿐 간혹, 나뭇가지에 바람이 일고 지나니 낙엽지는 소리가 「솨~!」 바람을 타면서 우수수 떨어지며 지나간다 모든 것은 絶頂에 달하면 아름다운 것 절정 뒤엔 쉬 시드나니 그것은 종말終末 끓..
http://blog.daum.net/gawoul/15936389 그리움의 神話 박가월 상현달이 가을 저녁을 스산히 비춘다 쓸쓸하고 외로움이 빛나는 窓門에 오동나무 잎새가 진다 잎 지는 그림자 희미하게 창가에 어리는 것이 그리운 님이 찾아와서 날 못 부르고 문 밖에서 서성대는 것 같아 혹시나 문을 열어 본다 ――..
http://blog.daum.net/gawoul/16009990 밤거미 박가월 밤거미가 내려오면 근심이 생긴다는 데 오늘 저녁에는 거미가 심상치 않게 내려온다 마음이 불길하다 객지에 있는 자식이 생각나 무슨 소식이 오려나 어른은 잠 못 이룬다. 1978.12.11.
http://blog.daum.net/gawoul/16140412 첫눈 내리는 밤 박가월 여기는 첫눈 내리는 汝矣島 51․6 廣場 강북 다리에서 강남으로 걸어서 쉰여섯 번째의 가로등 아래 나는 섰다 가로등불이 켜지고 첫눈 내리는 저녁 일곱 시 삼백예순날 단 하루 그 시각 어느 소녀와의 약속장소 이름도 주소도 모르고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