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반응형http://blog.daum.net/gawoul/15936389
그리움의 神話
박가월
상현달이 가을 저녁을 스산히 비춘다
쓸쓸하고 외로움이 빛나는 窓門에
오동나무 잎새가 진다
잎 지는 그림자 희미하게 창가에 어리는 것이
그리운 님이 찾아와서 날 못 부르고
문 밖에서 서성대는 것 같아
혹시나 문을 열어 본다
――갈잎은 뜨락에 뒹굴고 세상은 고요하고 쓸쓸하다
마음은 한없이 빛나고 사랑은 그립다
아, 상현달 비추는 이 가을밤에
지나는 길손이라도 붙잡고 그리움을 하소연하고 싶다.
1978.12.7.
반응형'책Book > 박가월(박완규,박그네 작은아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 그리고 허무] 그 내면 view 발행 | 詩의 산책 별 2012.10.24 18:19 (0) 2019.05.03 밤꽃 view 발행 | 발표작 떠돌이별 2012.10.27 05:00 (0) 2019.05.03 산과 구름 view 발행 | 폰과 하늘구름 별 2012.10.28 23:41 (0) 2019.05.03 춤새 view 발행 | 신작시1 별 2012.10.28 23:47 (0) 2019.05.03 새털구름 view 발행 | 폰과 하늘구름 별 2012.11.02 05:00 (0) 2019.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