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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박가월
언제 우리는 만나리
너는 지금쯤 어엿한 숙녀로 변신하여
아니, 아기 엄마가 되어서
나의 꿈을 저버릴 줄도 모르지
너를 만나려 하는 것은
우정보다는 사랑
그리움보다는 고백이 있기에
매일 너 올 때를 기다려 울고만 있지
사랑은 어릴 적 그 모습
그대로 소박한 그리움이건만
만날 때는 그 모습은 사라지고
나의 청춘은 가련해지겠지
내 곁을 멀리 떠난 너는
나의 이상과 이성이 맞지 않은
이질적인 사고방식을 안고 돌아와
너를 맞아 기뻐하기 전에
단념의 위로를 받겠지
그러나 나는 너의 자태를 끌어안고
나의 生命의 힘을 주련다.
너의 그 자태의 이면(裏面)에는
나의 사랑이 남아 있어
부활할 수 있기 때문이지.
1979.3.1.
하늘공원 억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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