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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서 울었지요
박가월
반평생을 살아온 동안
님이 좋은 줄도 모르고
바가지나 긁고
떨어져 살자 하며 싸움이나 걸고
정도 모르고 지내다
막상 님이 멀리 떠난 지금
속절없는 눈물만 나온다
그때는 정도 모르고
일 년이나 십년이라도
떨어져 살면 속이 시원할 것 같더니만
떠난 지 한 달도 못 되어
님이 그립고 허전하며
사랑이 무엇인지 알고
어떻게 사는 것이
정을 모으는 것인가를
이제서야 알았노라
님이 돌아오면
다시는 떠나지 말 것을
다짐받고 받들어 모시면서
이제는 못 떠나게
「그리워서 울었지요.」
197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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