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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박가월
봄이 오면
내가 살던 고향에
복숭아꽃 살구꽃
진달래꽃이 핀다네
고향에 가 다시 보고파라.
봄이 오면
넓은 강가 백사장에서
동무들과 어우러져
공놀이 모래성 쌓으며
고기 쫓던 그 시절이 그립다.
봄이 오면
클로버 꽃 한 아름 안아다
강방에 모여 앉아
꽃반지 목걸이 만들어 놓고
시집 장가가던 그네들은 무얼 할까.
봄이 오면
뒷동산 초원에 올라
꽃가지 꺾어 꽃 싸움 하고
술래잡기 말 타기놀이에
마냥 즐겁던 시절이 다시 왔으면.
봄이 오면
아카시아 꽃 따먹으며
넓은 터 그늘에
땅뺏기 공기놀이 하던
그네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1979.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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