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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열정을 닮고 싶은 배움쟁이
책Book/박가월(박완규,박그네 작은아빠)
http://blog.daum.net/gawoul/5550039 노모老母 박가월 등 꼬부라진 아흔 힘에 부쳐 걷기 힘든 가엾은 어머니 날 업어 길렀으니 내가 업어 드리리라 이제 받은 사랑 어머니 늙어서 조금 베풀 기회 얻었다 남은 여생 도와 지팡이 노릇하리라. 2005.12.4. 댓글 3 즐겨찾기인쇄신고 이 글을... (0) 엮인글 주..
http://blog.daum.net/gawoul/5646766 상고대 박가월 풀지 못한 그리움 죽어서 구름으로 산 중턱까지 내려와 무언 시위 한다 시위 하다 멈춘 바람에 밤새 꼼짝 못하고 나뭇가지에 묶여 서릿발 새우다 풀지 못한 사연 동트는 무렵 이슬로 사라진다. 2005.12.11.
http://blog.daum.net/gawoul/5769563 구두를 생각함에 박가월 금전으로 매수하면서 내게로 왔다 깔끔 떠는 주인을 만난 구두는 부려먹어도 파리가 낙상할 정도로 등은 광이 나 기생오라비처럼 서로 받쳐도 주고 호강을 하는데 게으른 주인에게 소속되어 온 순간 어쩌다가 한번 빌려 닦는 솔에 처..
http://blog.daum.net/gawoul/5904704 정거장 은행나무 박가월 출근길 정거장에 너는 항상 서 있지만 나의 변덕스러운 일상생활로 못 볼 때가 종종 있다. 우람한 나무는 가지도 풍성하고 잎도 많아 바람을 막아주고 급히 내리는 비도 피할 수 있지만 너는 사철 밖에서 계절의 옷을 입고 벗고 나를 가..
http://blog.daum.net/gawoul/6037127 화가와 시인 박가월 공원 벤치에 화가와 시인은 가을 풍경을 스케치하고 있었다 화가는 풍경을 그대로 그릴 수 있지만 시인은 풍경을 시로 표현할 언어를 찾고 있었다 화가는 독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구성이 자유로웠다 시인은 독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
딸이 준 행복 박가월 기특하다, 벌써 이렇게 커 주었구나. 대학 입학을 앞두고 여업(餘業)을 하여 봉투에 3만원을 담아 아버지 용돈을 챙겨주는 딸한테서 보람을 맛본다. 아버지도 생활비를 타 쓰는 입장에서 여유 있는 배려와 용돈을 성큼 내주지 못하고 이리 재고 저리 재다 크게 준 것..
http://blog.daum.net/gawoul/6327326 낮달 박가월 홀로이 걷는 가로수 가지 사이 중천에 걸린 초겨울 휑한 낮달 잊혀진 애인 빛바랜 사진 한 장. 2006.1.15.
http://blog.daum.net/gawoul/6506526 지금 미장원은 박가월 신세대 흐름을 표방한 미장원들이 성업 중이다 칼라머리 유행 따라 미장원이 대형화 해가고 남성 미용사가 부쩍 늘었다 커피숍인지 음악방인 지 현실 감각에 맞게 컴퓨터도 즐기는 문화 공간 남녀노소가 구분 없고 차별 없는 헤어디자인..
http://blog.daum.net/gawoul/6599059 겨울도시 박가월 도시의 골목 벽을 차고 바람이 휘어져 맞춤형으로 통과한다 인정도 숨어버린 키 재기처럼 쭉쭉 서 버린 빌딩숲 바람이 몰고 가는 계절은 지구 끝을 향한다 온통 세상을 휩쓸고 차지한 겨울, 계절의 폭군을 자청하면서 광활한 대지를 점령한다...
http://blog.daum.net/gawoul/6851944 월곶 박가월 작은 천국 불야성 성을 이룬 불빛광란 2006.2.1. 여명 박가월 누구의 힘의 지배인가 어둠을 걷어내며 앞산이 다가서는 지구의 연출자 항상 낯익은 어머니의 드러난 젖가슴 같은 포근한 신비로움 덮어씌운 눈앞에 여명의 그림자 누가 걷어 가는 것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