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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거장 은행나무
박가월
출근길 정거장에 너는 항상 서 있지만 나의 변덕스러운 일상생활로 못 볼 때가 종종 있다. 우람한 나무는 가지도 풍성하고 잎도 많아 바람을 막아주고 급히 내리는 비도 피할 수 있지만 너는 사철 밖에서 계절의 옷을 입고 벗고 나를 가끔 놀라게 한다. 잎 하나 없는 가지에 어느 순간 잎이 돋아나 쉴 수 있는 그늘이 되어 주고, 바람이 노란 잎을 흔들어 줄 때 마음을 설레게 한다.
2005.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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