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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열정을 닮고 싶은 배움쟁이
책Book/박가월(박완규,박그네 작은아빠)
딸이 준 행복 박가월 기특하다, 벌써 이렇게 커 주었구나. 대학 입학을 앞두고 여업(餘業)을 하여 봉투에 3만원을 담아 아버지 용돈을 챙겨주는 딸한테서 보람을 맛본다. 아버지도 생활비를 타 쓰는 입장에서 여유 있는 배려와 용돈을 성큼 내주지 못하고 이리 재고 저리 재다 크게 준 것..
http://blog.daum.net/gawoul/6327326 낮달 박가월 홀로이 걷는 가로수 가지 사이 중천에 걸린 초겨울 휑한 낮달 잊혀진 애인 빛바랜 사진 한 장. 2006.1.15.
http://blog.daum.net/gawoul/6506526 지금 미장원은 박가월 신세대 흐름을 표방한 미장원들이 성업 중이다 칼라머리 유행 따라 미장원이 대형화 해가고 남성 미용사가 부쩍 늘었다 커피숍인지 음악방인 지 현실 감각에 맞게 컴퓨터도 즐기는 문화 공간 남녀노소가 구분 없고 차별 없는 헤어디자인..
http://blog.daum.net/gawoul/6599059 겨울도시 박가월 도시의 골목 벽을 차고 바람이 휘어져 맞춤형으로 통과한다 인정도 숨어버린 키 재기처럼 쭉쭉 서 버린 빌딩숲 바람이 몰고 가는 계절은 지구 끝을 향한다 온통 세상을 휩쓸고 차지한 겨울, 계절의 폭군을 자청하면서 광활한 대지를 점령한다...
http://blog.daum.net/gawoul/6851944 월곶 박가월 작은 천국 불야성 성을 이룬 불빛광란 2006.2.1. 여명 박가월 누구의 힘의 지배인가 어둠을 걷어내며 앞산이 다가서는 지구의 연출자 항상 낯익은 어머니의 드러난 젖가슴 같은 포근한 신비로움 덮어씌운 눈앞에 여명의 그림자 누가 걷어 가는 것인..
http://blog.daum.net/gawoul/7075218 빈들 박가월 임무를 완수한 버려진 허사비 퇴화된 허허로운 빈들에 애인과 이별한들 가슴이 저리 허무할까 내 가슴에 바람 든 무속같이 찬바람이 인다 수확을 거둬들인 가을 끝에 어머니 이삭 줍던 낱 알 내 허기를 채우지 못해 정든 곳을 떠났다 지금, 겨울 빈..
http://blog.daum.net/gawoul/7364686 겨울새벽 박가월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엉거주춤 일어나기 싫은 아랫목 구들장에서 억지로 잠을 털고 삶에 이끌려 나선다 걷는 고샅에 얼어붙은 초승달 걸려 찬 공기가 시리게 귓불에 머물고 먼동이 터 오기 전 산등성이 나무, 옷 벗은 패장병들이 웅크리..
http://blog.daum.net/gawoul/7461629 빨간 우체동 박가월 비둘기 구구대는 늘푸른 광장에는 그녀가 종일 빨간 우체통 앞에 있습니다 군대가기 전까지 이곳에서 만난 남자 소식 오길 비둘기 친구하여 기다립니다 편지를 받으면 즉시 답장을 써서 빨간 우체통에 편지를 부치기로 했습니다 흔히 말하..
http://blog.daum.net/gawoul/7742596 겨울밤에 박가월 불빛이 새어나오고 모녀의 이야기 새어나가는 마을 외딴집 문풍지 요란스런 겨울밤 열아홉 처녀와 과부가 서로 의지해 살았다 마을 사내들이 호시탐탐 새어나오는 이야기에 귀 기우리고 가는 밤에 눈 위 발자국은 상식이네 집으로 이어지고 ..
http://blog.daum.net/gawoul/7853397 춘설 박가월 춘설이 오늘 내렸습니다 펴 놓은 백설에 홍매화가 핀들 내 가슴속 당신만 하겠습니까. 200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