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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열정을 닮고 싶은 배움쟁이
책Book/박가월(박완규,박그네 작은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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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gawoul/2157828 치부恥部 박가월 경험이다. 또는 간접 경험이다. 이상과 상상의 나래를 폈다. 마음을 다 드러냈다. 시는 내 얼굴이다. 어떤 관계로든 내 자화상이다. 알몸을 가로수에 세운다. 2005.3.23. 댓글 2 즐겨찾기인쇄신고 이 글을... (2) 엮인글 주소 : http://blog.daum.net/gawoul/tb..
http://blog.daum.net/gawoul/2286638 친구가 좋아 박가월 만나서 기쁘고 반가운 친구는 떠들고 까불어 욕을 해도 허물이 없으므로 좋다. 헤어질 때 전동차를 타면 친구는 따라 오고 내리면 친구가 걸려 또 건너가서 배웅하다 따라간다. 친구가 좋아서 가고 또 오고 헤어지기 싫다. 가고 오다 우정의..
http://blog.daum.net/gawoul/2423827 기다림에 대하여 박가월 그대 오지 않아도 좋다 기다림의 신분은 가난한 것이니 잃을 것이 없어 좋다 그대 오며는 좋은 거지만 오지 않아도 그만이다 사는 것은 기다림의 연속이니 안달하지 않는 마음이다 언제 올 줄 모를 기대 속에 정을 듬뿍 담지는 않는다 ..
http://blog.daum 그리움, 그리고 어두운 새벽녘, 둘이 나선 길 도계로 가는 75번 국도는 차가 없는 고요한 여명이었다. 새들은 동터오매 분주한데 명지산 기슭에 뻐꾸기는 무슨 사연에 찬 공기를 가르는가. 주어진 역할이 저리 애절한가. 보고팠지만 만난 낯설음에 그대가 떨림으로 다가섰을 ..
http://blog.daum.net/gawoul/2669935 폐가 박가월 허물어진 벽 공간에 나드는 침입자는 거미줄이 바람까지 검문한다. 용케도 비집고 들어와 헛간에 자리 잡은 바람이 부실을 부채질하고 건드리지 않아도 흙벽은 무너져 내린다. 뒤숭숭한 분위기가 으스스한 소름이 돋고 무엇이 숨어 조화를 부린다..
http://blog.daum.net/gawoul/2670059 파란 하늘이 박가월 파란 하늘이 슬프다는 것을 이제야 알겠다 파란 하늘을 보고 좋아하며 뛰어놀던 철부지 시절이 부끄럽다 파란 하늘이 서러운 것은 어머니가 그리운 뒤부터였다 어머니는 파란 하늘이 당신의 파란만장한 삶처럼 가슴이 멍들어 파랗다고 했..
http://blog.daum.net/gawoul/2670072 새의 봄 박가월 나뭇가지 사이를 두고 이른 아침부터 살판이 났는지 안달이다 주둥이는 쉴 틈이 없고 꽁무니는 실룩샐룩 그네들만의 언어로 조잘대는 말이 생기발랄하다 말을 알아듣지는 못해도 표정이 읽어진다 짝짓기 하는 구애에 상대를 꼬드기는 것은 연..
http://blog.daum.net/gawoul/2670095 낙조 박가월 뜨는 해는 기쁘고 지는 해는 슬프다. 늙은이가 젊은이는 본보기이다. 노을빛을 보라! 황혼은 잘 가꾸면 아름답다. 흐린 날은 인생의 고단함처럼 쓸쓸하다. 항상 맑을 날 만은 있을 수 없다. 그 과정에 비가 오고 눈이 오고 하늘은 어둡다. 뭉게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