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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이
박가월
파란 하늘이 슬프다는 것을 이제야 알겠다
파란 하늘을 보고 좋아하며 뛰어놀던 철부지 시절이 부끄럽다
파란 하늘이 서러운 것은 어머니가 그리운 뒤부터였다
어머니는 파란 하늘이 당신의 파란만장한 삶처럼 가슴이 멍들어 파랗다고 했다
자식을 키우고 인생살이 헤쳐 가며 살아온 서러운 날들을 하늘이 알고 대변해 준다고 어머니는 믿었다
어머니 나이가 되어서 파란 하늘에 왜 눈이 시린 줄 이제서야 알겠다.
2005.4.7.집과 사람
박가월
사람이 사는 집은 기氣가 살아있다.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은 기가 빠져 있다.
사람이 사는 집과 살지 않는 집은 빛이 다르다.
가문의 흥망에 따라 빛은 변한다.
200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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