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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열정을 닮고 싶은 배움쟁이
책Book/박가월(박완규,박그네 작은아빠)
http://blog.daum.net/gawoul/3224276 전동차 안 거미줄 박가월 거미는 차 안에 어떻게 들어온 것일까 천장과 손잡이 사이 철봉대에 친 그물망은 인간을 잡으려고 덫을 논 것일까 벌레도 잘 찾아 들지 않는 곳에 짜임새 있는 촘촘한 형태의 그물은 완벽하다 거미줄은 중간치의 거미일 게다 걸린 것..
http://blog.daum.net/gawoul/3261815 키스 박가월 손을 잡아보고 포옹을 하는 단계는 접속의 진입이다. 키스의 작품은 사랑의 교감에서 이루어진다. 입과 입의 접속을 통해 가슴으로 전달된 황홀하고 짜릿한 감전이다. 키스는 둘이 하나로 육체를 결합한 애정의 도관이다. 2005.8.21.
http://blog.daum.net/gawoul/3324734 키스論 박가월 키스는 가장 이상적인 표현이다 교감이 이루어져 신뢰할 수 있을 때 하나로 결합한 일체를 만든다 사랑이란 고결한 믿음이다 서로 믿음이 있을 때만 허락하는 열정의 향기로 우러난 애정의 꽃이다 이때만은 사랑을 불신하지 않는 둘이서 하나의..
http://blog.daum.net/gawoul/3401839 풀벌레 박가월 여름과 가을 사이에 아쉬움을 불러 모으는가 풀벌레는 요란스럽다 찬바람 이는 숲속에 못 다한 이야기 토해낸다 게으름 피운 풀벌레 베푼 것 없이 보내도 성장을 연 여름은 가고 가을이 오는 들녘에 풀벌레 울음이 사무친다 가을 문턱을 오르며 ..
http://blog.daum.net/gawoul/3427324 나목裸木 박가월 알찬 성장을 모아 씨앗 하나 떨어뜨리고 거들지 않아도 스스로 옷을 벗는다 헛되이 할 줄 몰라 씨앗에 옷을 덮어주고 나눠 줄 주도 알아 다 버리고 간다 다다른 가을 끝에 하늘 보고 머문 자리 홀가분한 裸木, 때를 알고 서 있다 2005.8.31.
http://blog.daum.net/gawoul/3487131 도심의 가을 박가월 회색빛 도심의 빌딩에 햇볕이 머문다 감잎에 물이 들어 도심은 원색이다 말끔한 조경수 도심이 가을을 담았다 도심의 거리에 이색적인 풍경이다 가까이 접할 수 없던 낯선 도심이다 자연을 거부한 도심에도 가을이 있다. 2005.9.4. 댓글 1 즐..
http://blog.daum.net/gawoul/3512461 가을날 박가월 가로수 줄 서 있는 도로변 육교 난간에 불우이웃돕기자선공연음악회 현수막이 내걸리고 시장통 길가 비좁은 공간에 잡상인 거지 리어카 좌판들이 어지럽게 늘어서 지나는 행인들과 뒤섞어 혼잡스럽다 놓인 좌판에 가로수 노란 은행잎 뚝뚝 떨..
http://blog.daum.net/gawoul/3616871 좀도둑 박가월 버릇인가 살기 어려워서 하는 짓인가 큰데서 놀지 못하고 잔챙이를 낚는다 근근이 벌어 장만한 집에 숨어들어 돈도 안 되는 카메라 금가락지 다 해야 고작 몇 개 훑어간다. 대도는 못 돼 부잣집 개소리에도 놀라 물 좋은 곳에 접근은 꿈도 못 꿔 ..
http://blog.daum.net/gawoul/3802461 종갓집 맏며느리는 박가월 사람은 들어앉을 자리가 따로 있다 종갓집 맏며느리는 하나 같이 성실하고 마음이 바다같이 넓고 부지런하다 싫은 내색은 찾을 내야 없고 넉넉하여 매일같이 큰 손님을 맞이해도 인자하고 너그러운 웃음뿐이다 겸손하면서 손이 커 ..
http://blog.daum.net/gawoul/4012045 산꿩 박가월 꺼-억 꺼-억 이따금 자지러진 울음이 길다 알을 낳다 하문에 걸리었나 산밭 매는 어머니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첫아기 낳던 날 긴 진통의 악몽이 스쳐 안쓰럽게 눈을 돌려 땀을 닦고 하늘을 본다 비라도 한 보지락 내릴 일이지…… 2005.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