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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열정을 닮고 싶은 배움쟁이
책Book/박가월(박완규,박그네 작은아빠)
http://blog.daum.net/gawoul/2979692 영산홍 박가월 너무 붉다 그리워 울다 지샌 여인이다 충혈된 눈동자를 아름답다 하지 말라 서러움이 아름답다지만 슬픔이다 노여워 복받친 그리움에 여인이 또 울어 샐라. 2005.5.20.
http://blog.daum.net/gawoul/2979712 철둑길 민들레 박가월 어느 곳에서 날아온 것일까 철둑길에 피어난 민들레 한 송이 어디까지 날아갈 것인가 달리는 열차의 이는 바람에 실려 내 고향 내판에도 피어나고 신라의 고도 경주에도 실어가라 강을 건너 휴전선을 넘어 개성, 신의주에도 날아가라 가..
http://blog.daum.net/gawoul/3054555 소설 같지 않은 시 박가월 중년의 우리는 싸구려 선술집, 포장마차, 분식집을 드나들었다. 돈이 없어서라기보다는 그곳에 어울렸던 것은 청춘으로 돌아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떡볶이, 김밥, 호떡, 오뎅국을 덤으로 챙겨먹는 분위기가 인..
http://blog.daum.net/gawoul/3054568 장미 박가월 무용수의 의상보다도 겹을 이룬 화려함이다 너를 바라보는 가슴은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탐스러운 정열의 꽃에 압도당해 할 말을 잃고 바라만 봐도 황홀하다 아름다운 뒤에 숨겨진 천하의 도도한 자태는 지존만큼 콧대가 세다. 2005.6.5.
http://blog.daum.net/gawoul/3054584 클로버 박가월 네 잎은 행운이라지만 세 잎은 행복의 상징이라고 행운은 짧은 한 순간에 계기로 이루어지지만 행복은 지속되는 거라고 네 잎 클로버가 신기해 바라보노라 고개 숙일 때 찰라, 총알이 지나가 생명을 건진 행운이라지만 클로버 세 잎에는 행복이 ..
http://blog.daum.net/gawoul/3054596 그리움, 그리고 박가월 어두운 새벽녘, 둘이 나선 길 도계로 가는 75번 국도는 차가 없는 고요한 여명이었다. 새들은 동터오매 분주한데 명지산 기슭에 뻐꾸기는 무슨 사연에 찬 공기를 가르는가. 주어진 역할이 저리 애절한가. 보고팠지만 만난 낯설음에 그대..
http://blog.daum.net/gawoul/3054623 한 남자의 한달생활비내역보고 박가월 1 아내는 쥐어짜더군 한 달 월급이 쥐꼬리 만치라고 먼저 기가 죽어 용돈을 팍팍 달라고 손을 내밀 수도 없지. 요즘 남자들은 불상해 벌어다 주고도 끽소리 못한다고 나같이 능력 없고 무능한 인간 탓이겠지 어떻게 보면 ..
http://blog.daum.net/gawoul/3147041 네가 밉다 박가월 내 두뇌에 들어앉아 작자가 혼란스럽게 자꾸 나를 조종한다 난 아니다, 내졌는데도 떨쳐지지 않는 애물, 살아지지 않는 작자가 눈앞에서 아른거려 날 가만 두질 않아 몹시 밉다 그런데 작자가 보고 싶다 마음에서 빼내려한 내가 잘못이다 내..
http://blog.daum.net/gawoul/3147058 사랑은 배고픈 거래요 박가월 사랑은 배고픈 거래요 우리 언니는 사랑에 목말라하고 있어요 사랑에 지친 노처녀이거든요 한때는 잘 나갔어요 너무 튕기다 신랑감들이 돌아섰어요 이제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요 시기를 놓친 거예요 길 잃은 어린 사슴인양 사랑..
http://blog.daum.net/gawoul/3147062 대숲에서 박가월 곧은 성품은 어디까진가 하늘을 찌르고 휘어져도 제자리에 서는 맑고 곧은 고매한 잣대 잎끼리 사각대는 자존심 선비의 기풍 같은 대나무여! 조잘대는 참새들도 대숲에 묻혀 감화되리라 휠지언정 허리를 굽히지 않는 독립투사의 결의 같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