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A♧

순수한 열정을 닮고 싶은 배움쟁이

  • 2017. 5. 5.

    by. ariariari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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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의 피크닉YORU NO PIKUNIKKU by Riku onda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 펴낸곳 북폴리오

      초판 1쇄 발행 2005년 9월 5일, 초판 24쇄 발행 2016년 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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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뒷표지 또 다른 온다 리쿠 작: 삼월은 붉은 구렁을

       

      은 날씨라는 것은 참 희안해
      8 아침 여덟 시부터 다음날 여덟 시까지 걷는 이 행사는, 밤중의 몇 시간짜리 선잠을 포함하여 전반은 단체보행, 후반은 자유보행으로 정해져 있었다.
      28 한 시간 걷도 10분 휴식, 이것이 보행제의 규칙이다.

       

      앗, 이것 좀 봐
      59 다카코는 반짝러리는 수면을 멍하니 보고 있었다.

        몸을 움직이는 것은 좋아하지 않느지만 걷는 것은 좋아했다. 이런 식으로 차가 없고 경치가 멋진 곳을 한가로이 걷는 것은 기분 좋다. 머릿속이 텅 비어지고, 여러 가지 기억과 감정이 떠오르는 것을 붙들어두지 않고 방치하고 있었더니 마음이 해방되어 끝없이 확산되어 가는 듯한 느낌이다.

      60 천 명이 넘는 대인원이 이동하면서 이렇게 제각기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신기한 느낌이 들었다.

       

      은 살짝 굽어 있어, 잠시 바다에서 떨어지는 모습이 되었다.
      88 전교생을 하나로 묶어주는 것이 사실은 익명성이 다분한 불확실한 존재구나, 하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91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것은 이 세상에 무수히 많다.

      92 1천 2백명이나 되는 학생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93~94 텔리비전에서 봤어. 학자들의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것은 산보중일 때가 많대. 그래서 산보에 적합한 마음이 좋다는 거야.

        가나자와가 좋다나봐. 너무 크지도 너무 작지도 않고, 오랜 전통이 있고 자연도 남아 있고. 교토나 가나자와에서 세계적인 철학자를 많이 배출한 그 증거래.

      98~99 낮은 바다의 세계이고, 밤은 육지의 세계다.

        도오루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자신들은 그야말로 그 경계선에 앉아 있다.

        낮과 밤뿐만이 아니라, 지금은 여러 가지 것의 경계선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른과 아이, 일상과 비일상, 현실과 허고, 보행제는 그런 경계선 위를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여 걸어가는 행사다.

       

      105 해질녁에는 주의가 어두워져 가는데다 피로가 겹쳐 우울해졌지만, 해가 저물어버리자 오히려 조금씩 힘이 나기 시작한다. 자신이 새로운 세계의 주민이 된 것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낮의 세계는 끝났지만, 밤은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 모든 것의 시작은 언제나 기대에 가득 차 있다.

        주위도 완전히 시원해져 걷기에는 쾌적해졌다. 생각 탓인지 자세도 좋아진다.

      107 처음부터 이렇게 제대로 일몰을 본 적이 없어.

        밤이 되는 순간 갑자기 생기가 도는 녀석이 꼭 한 사람은 나온다.

      112~113 해가 저물었을 무렵에는 아직 전체 일정의 반도 오지 않았다니 믿을 수 없어, 하는 절망적인 기분이었으면서, 완전히 어두워져 버린 지금 최초로 맞았던 피로의 절정은 이디로 갔는지 시간이 재설정된 듯 모두가 생기를 되찾고 있다.

      116 뭔가 속이 울렁거릴 정도네. 너무 화려해. 별의 대 바겐세일.

      132 사실 저녁을 먹고 한 시간 가까이 휴식을 취해서 상당히 기력은 회복

       

      간, 시간이 멈춰버린 줄 알았다
      145 그런 사소한 발견이 기쁘다. 어두운 곳을 걷는 데도 익숙해져서 호흡과 보조가 어둠에 녹아들고 있는 것에 편안함을 느끼게 되었다.

      154 『나니아 연대기』라고 하는, 완전 딴 세상의 판타지였는데.

      170 밤 열두 시가 지나 임시수면장에 도착할 때까지의 약 두 시간 정도가 제일 고통스러운 것이다.

       

      일 축하해, 도오루
      197 이렇게 밤중에, 낮이라면 절대로 하지 못했을 이야기를 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 온몸이 아파서 녹초가 되었지만 얼굴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곳에서 이야기를 하며 끄덕이고 있는 것이 나의 보행제구나, 하고.

      202 평소라면 너무 많다고 생각한 설탕의 양이 지친 몸에는 딱 좋다.

       

      그 녀석과 건배 같은 걸 해 버린걸까

      229 새삼스럽게 보행제의 가혹함을 실감한다.

        잘도 이런 행사를 몇십 년이나 해왔군. 역으로 몇십 년이나 모두 잘 해낸 행사라고 생각하면 이런 것 못 할 것도 없겠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룻밤을 걷는 일은, 평생 없을 거야.

      236 수면은 극히 한순간이었다.

        정말이다. 자리에 머리를 붙였는가 싶었더니, 다음 순간 벌써 두 시간이 지나 있었다.

       

      을 빽빽이 메우고 있던 학생들이 서서히 흩어져간다
      258 다카코는 순간 목이 맸다.

        놀람, 분노, 부끄러움, 기쁨, 우울함. 그 모든 것이 뒤섞인,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몸속을 맹렬한 속도로 뛰어다닌다.

       

      "가 뭐 잘못 말했나?"
      332 두려움도 비하도 아부도 아닌, 드디어 이 순간이 왔구나, 너무 오래 걸렸잖아, 하는 안도감인 것이다.

       

      랍게도, 나란히 걷고 있어도 전혀 위화감이 없었다.

      336 모두 같이 함께 걷는다. 단지 그것뿐인데, 신기하네, 단지 그것뿐인 것이 이렇게 어렵고, 이렇게 엄청한 것이었다니.

      341 정말로 신기했다. 지금도 일허게 둘이 나란히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 믿을 수가 없다.

      355 용케도 끝가지 버텼구나. 여기가지 도착했다.

        감사, 감사, 하고 닥히 누구에게랄 것도 없이 그는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나는 온 세상에 감사한다.

      358 뭔가의 끝은 뭔가의 시작이다.

        따뜻한 햇살. 상쾌한 가을날 토요일 오전.

      361 밤의 피크닉은 이제 끝. 그건 그것대로 재미있었지만 나는 역시 태양 아래를 끝없이 달리고 싶다.

       

      ;; 오늘이 금요일이네^, 이러한 마음 따뜻한 마법과도 같은 시간을 제공해 주는 보행제라면 모든 이들이 다 한번쯤 경험해 보면 좋겠다. ㅠ.. 왜 이리 또 한편으로 마음이 아파오지 ㅠ..♡

      by 4월말 어느 월요일 저녁 밤 7시 반 ~9시반, 명동 씨네라이프러리 CGV서 이다혜작가님 기자님과 함께 했던^ 서점대상 들 중 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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