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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과 황진이
박가월만남을 이룸에 있어 방법도 엽기적이다
서로의 소문에 알고 있은 터임에도
인연은 본능의 유혹으로 상봉한다
미색을 보고 반하지 않는 사내가 있던가
여자끼리도 질투하는 법이거늘
감춰진 마음을 들춰낼 수 없다지만
예쁜 여자만 봐도 황홀한 것인데
찾아들어 유혹의 자태를 부렸을 때
흔들리지 않는 사내가 있었으니
곧은 줏대로 지켜낸 화담의 인품이여!
황진이가 이루지 못한 사내 품도 있도다
오오, 황진이도 고개를 숙이는구나
사모하는 님으로 가까이 하고자
무릎 꿇고 스승으로 모심을 청하니
화담인들 사내로서 흔들리지 않았으랴
자존심도 버리고 스승과 제자로 꿈을 이루고
사랑은 詩로서 속마음을 드러내는구나.
[시집: 한 남자의 한달생활비내역보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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