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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比例)
박가월
살면서 좋을 수만은 없어요
지면 피고 피면 지는
극과 극의 비례로 나누어졌어요
바람이 불면
붙은 불은 화려하게 타오르지만
지나간 흔적은 재만 남아요
대지에 알맞은 단비는
생명의 약이지만
개미떼들은 문닫고 활동을 못해요
겨울을 준비하는 과정에
가을은 화려하지만
발가벗은 나무들은 쓸쓸하지요
눈은 겨울의 꽃이지요
살아서 움직이는 생명은 불편하지만
보리밭은 포근하답니다.
[시집: 한 남자의 한달생활비내역보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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