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name="naver-site-verification" content="577b8ef413b228b8045feff917a229419ec04aa3"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 IRA♧

IRA♧

순수한 열정을 닮고 싶은 배움쟁이

  • 2012. 1. 22.

    by. ariariari

    목차

      300x250

      LA FAIM DANS LE MONDE EXPLIQUEE A MON FILS
      (World Hunger Explained to my Son) by Jean Zigler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헤재 우석훈, 부록 주경복
      펴낸 곳 갈라 파고스, 1판 1쇄 2007 03 07, 1판 34쇄 2011 09 20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 한비야언니의 바이블과 같은 추천 도서 드디어 1독 ㅠ♥
       유엔 식량특별조사관이 아들에게 들려주는 기아의 진실

       책 뒷표지 : 120억 인구가 먹고도 남을 만큼의 식량이 생산 되고 있다는데 왜 하루에 10만 명이, 5초에 한명의 어린이가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는가?

        이런 불합리하고 살인적인 세계질서는 어떠한 사정에서 등장한 것일까? 학교에서도 언론에서도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기아의 진실! 이 책은 기아의 실태와 그 배후의 요인들을 대화식으로 알기 쉽게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 옮긴이

       

      p16 지글러의 표현대로 "어린이 무덤은 가장 약한 사람들에게 가해진 구조적 폭력을 상징한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지글러가 어린이 무덤에 바치는 참회록이라고 할 수 있다.

       p18 지난 2000년에 처음 출간된 이래로 이 책은 지금까지 9개 언어로 번역 출판되었다.

       p22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천만 명이 기아로 사망하고, 수억명이 만성 양양실조로 시달리는 것이 아주 자연스런 일로, 피할 수 없는 숙명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현재는 그 주범이 살인적이고 불합리한 세계 경제질서라는 사실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다.

       

       p23 기아로 인한 떼죽음은 참으로 끔찍한 반인도적 범죄이다. 다른 사람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느낄 줄 아는 유일한 생명체인 인간의 의식 변화에 희망이 있다. 2007년 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장 지글러. 

      p48 생명을 선별하다. 

      p52 병원은 어땠나요?

      한 아버지가 주름이 깊게 파인 걱정스런 얼굴로 병원 앞에 서 있었어. 발치에는 아들이 누워 있었지. 열 두살 아니면 열 다섯 살?

      아이의 사지는 정말이지 거미 다리처럼 너무도 가늘었단다. 그아이를 보면서 너를 떠올렸지. 현지의 유일한 의사인 타마르트 망게샤가 그 아이를 보고는 조용히 고개를 저었어. 

       

      p53 너무 늦어서 어떤 도움도 소용이 없었던 거야. 그 아이는 곧 죽음을 맞게 될 상태였지. 아버지는 전신을 떨었어. 눈물이 하염없이 뺨위로 흘러내렸어, 아버지는 한 마디 말도 못 한 채 의사를 뚫어져라 쳐다 보기만 했어. 의사는 다시 한 번 고개를 저었지. 아이는 더 이상 생명을 구할 수 없는 상태였어.

      결국 그 아버지는 허리를 굽히더니 가만히 아들을 안고는 가 버렸단다.

      그 때가 1985년 1월 7일이었지. 에티오피아력으로 크리스마스 때였어. 아빠는 죽는 날까지 그 때의 크리스마스를 잊지 못할 거야! 

       

      p58 긴급구호는 쉬운 일이 아니고, 아주 잘 훈련된 인력이 있어야 한다는 거야.

        영양불량이 심각한 아이들은 면밀한 계획에 따라 신중하게 치료해야 해. 굶주린 사람들에게 무턱대고 먹을 것을 주면 오히려 위험하단다. 자칫 생명을 앗아버리는 일이 될 수도 있지.

       굶주림에 시달린 몸은 몹시 쇠약해져 있어서, 구호센터에 모습을 드러낼 즈음에는 신진대사가 극도로 악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단다.

        그래서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지. 소화 기관이 너무 약해져 있는 경우에는 정맥에 영양주사를 놓아야 한단다. 

       

      p59 그런 다음 경험 많은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기력을 차츰차츰 회복시켜야 해. 기본적인 신체 기능을 서서히 다시 작동시켜야 하거든. 이모든 일은 정확한 진단과 신중한 처방에 따라야 하고, 보통 3~4주가 걸린단다. 

       

      p148 개혁의 성과는 어땠나요? 

      정말 놀라웠지! 4년도 지나지 않아 농업 생산량이 크게 늘었어. 국가 지출도 줄어 들었고, 그래서 자금이 도로나 상수도 건설, 농업교육의 보급, 지역의 수공업촉진 사업 등에 우선적으로 투자 되었지. 부르카나파소는 4년만에 식량을 자급자족 할 수 있었고, 다민족의 복잡한 사회구성은 한층 민주적이고 정의로워졌단다. 

      p149 그럼 상카라는 아프리카 대륙의 귀감이 되었겠군요? 

        불행히도
        불행히라뇨?

        부르키나파소의 인구는 약 1,500만 명으로, 대부분 극도로 가난한 사람들이지. 그런데 상카라의 개혁으로 불평등이 없어지면서, 인간다음과 자부심을 되찾고 웅대한 희망에 불타올랐던 거야. 이 희망은 서아프리카는 물론 중부아프리카 지역에 이르기까지 빛을 발했어.

        부르카나파소가 경험한 개혁의 희망은 정치 부패에 시달리고 있던 이웃나라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어. 코트디부아르의 우프에 부아니 대통령, 가봉의 봉고 대통령, 토고의 에야테마 대통령 등의 부패한 권력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던 것이지.

        이런 정권들은 하나같이 프랑스의 꼭두각시였어. 프랑스 본국 정부의 일부 세력은 상카라의 개혁을 반기지 않았지. 예언자는 살해되어야 했어. 

       

      p150 상카라의 최후는 어땠나요?

        토마스 상카라의 죽음은 살바도르 아옌데의 죽음과 비슷해. 외국 세력의 조종을 받은 군부에 의해 살해된 것이니까.

        상카라는 결국 자신의 동지이자 참모였던 콩파오레에 의해 살해 되었지. 콩파오레는 현지 부르카나파소의 대통령이란다.

       

      p168 시장원리주의의 폐해 

      p169 인간은 다른 사람이 처한 고통에 함께 아파 할 수 있는 유일한 생물이다. (동물농장, 동물의 세계, 세상에 이런 일에 등에서 보면, 동물들도 그러던데요 ㅠㅠ;;;) 

      진정한 인간성의 회복 

       

      p171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정의에 대한 인간의 불굴의 의지 속에 존재한다.

        파블로 네루다는 그것을 이렇게 표현하였다.  

        "그들은 모든 꽃들을 꺽어 버릴 수는 있지만

         결코 봄을 지배할 수는 없을 것이다." 

       

      p172 후기

        테러리즘과 기아

        아무도 2001년 9월 11일에 뉴역에서 일어나는 끔찍한 민간인 대략 살상을 정당화 시킬 수 없을 것이다.

        이 테러의 배후인물들은 그들이 누구이건 간에 -  체포되어 재판정에 서야 하고 처발 받아야 한다.

       

        그러나 어떤 죄악이 매우 끔찍하다 할지라도 우리는 또 한 그 뿌리를, 그것을 가능케 했던 맥락들을 이해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물불 가리지 못할 정도의 격한 마음, 종교적 광신 - 이슬람교든, 기독교든, 유대교든, - 복수에 목마른 살인적인 근본주의는 언제나 사회적 불평등, 경제적, 정신적 곤궁, 정치적 절망과 실존에 대한 불안으로부터 꽃 피게 되는 법이다. 

       

        이 책의 초판은 2000년 봄에 출판되었다.

        그 이후 지배적인 세계질서는 더 불합리해지고 더 전도되었다. 

       

      p173 2001년 9월 17일 독일 《슈피겔지》에는 「글로벌화는 매일의 테러다」라는 글이 실렸다.

         FAO 통계에 따르면 2000년 8억 5,000만 명 이상이 만성적이고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 (1999년에는 8억 2,800만 명 '만'이 영양실조였다.)

        열살 미만의 아이가 7초마다 기아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으며 6분에 1명씩 비타민 A의 부족 혹은 썩은 물과의 접촉으로 시력을 잃고 있다.

        부자들은 하늘을 향해 치솟아 오르는 이 작은 행성에서 이 모든 일이 일어나고 있다.

       

      작가 한비야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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