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name="naver-site-verification" content="577b8ef413b228b8045feff917a229419ec04aa3" /> 아내가 결혼했다 | 책을 읽고서 별 2012.04.15 18:00 :: IRA♧

IRA♧

순수한 열정을 닮고 싶은 배움쟁이

  • 2019. 5. 7.

    by. ariariari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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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가 결혼했다

       

          박가월


      나는 책을 잘 사는 편은 아니다. 그러나 읽기는 자주한다. 가끔 들어오는 책이 있어 관심이 있지 않으면 사지 않게 된다. 집에서는 잘 읽지 않기 때문에 많이는 못 읽고 전동차를 타고 출퇴근길이나 서울에 올라갈 때 책을 들고 간다. 지금은 출퇴근이라야 거리가 짧기 때문에 한 타이틀씩 주로 읽는다. 그리고 주로 차로 출퇴근하여 한권을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이다. 얼마 전 시인이자 친구인 사무실을 이전하여 서너 명이 화장지를 사들고 남영동 사무실로 찾아갔다. 친구는 출판업을 한다. 바둑을 두 번 두고 책장을 훑어보니 눈에 띄는 책 한권이 있다. 박현욱 장편소설 [아내가 결혼했다]라는 책을 빼들고 가져간다고 하고 들고 나왔다.

       

      내가 시를 쓸 때는 실화도 있겠지만 가상을 전제로 하되 가상도 현실에 일어날 수 있는 글을 쓴다. 그래야 감동을 주고 인정을 받을 수 있다. 드라마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가상하여 현실에 입각한 내용으로 해서 사랑을 받는다. [아내가 결혼했다]는 현실에서 볼 때 현실 가능은 빠르고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을 가정 하에 다룬 소설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지금은 충격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은 떳떳하지 못한 결혼생활이다. 그러나 인정하는 사회에서는 흉이 아니다. 미래에는 이런 사건이 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

       

      이들은 축구광이다. 축구 이야기로 쉽게 만났다. 인아라는 여자는 결혼을 하지 않는 독신녀를 고집한다. 사랑하는 남자가 있으면 성관계를 즐기는 자유로운 여자다. 그래서 한 사람을 가지고는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마음이 흔들려 결혼생활은 지속할 수 없을 것 같아 구속이 싫어 결혼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나 덕훈은 집요하게 설득하여 마침내 결혼을 한다. 조건은 서로의 사생활에 간섭하지 않는 것이다. 아름다운 결혼생활을 하다가 여자가 1년짜리 프로젝트 일을 맡아 경주로 가면서 주말부부로 서울을 오고 간다. 그러다 여자가 서울로 발길이 뜸해지면서 남자가 생겼다. 덕훈은 애인이 생겼다는 아내의 말에 좋은 감정이 있을 수 없지만 사생활 간섭을 하지 않기로 하였기에 기분은 몹시 나쁘지만 그러다 말겠지 간섭하지 않고 산다.

       

      이유는 여자를 사랑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감수하고 덕훈은 살고 있다. 이런 생활이 흘러 그 남자와 결혼한다고 덕훈을 설득한다. 인아는 헤어지지 않고 두 남자와 같이 살기를 원한다. 둘 다 사랑하기 때문에 놓칠 수가 없단다. 인아는 자기가 결혼함으로서 덕훈의 입장으로서 인아가 싫다면 가는 것은 막지 않지만 같이 살기를 바란다. 덕훈은 애인으로 살든 무슨 짓을 해도 상관하지 않을 테니 결혼만은 반대하지만 설득을 당해 결혼을 허락한다.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지지 않고 사는 방법은 이것뿐이 없다(이 부분은 읽는 독자를 설득하는데 강한 전달이 미흡한 느낌이 든다)라는 결론을 내린다. 결혼에 초대받았지만 안 간다고 불만으로 던져놓고 확인하고 싶어 먼 곳에서 결혼식을 바라본다.

       

      여자는 이중결혼생활을 한다. 경주에서 생활하다 주말이면 서울로 와서 보내고 경주로 간다. 혼인은 법적으로 먼저 신고한 한 사람만이 허용되어 먼저 결혼하고 혼인신고를 한 덕훈이 법적 남편이 되고, 이런 결혼생활이 오래가지 못할 거라고 위안을 삼으며 남편 있는 남자와 결혼한 남자를 미워하며 살아간다. 3각관계의 결혼은 양가 부모에게도 알리지 않았기 때문에 서로 비밀로 숨기고 결혼생활을 한다. 부모가 알까봐 두려워도 한다. 지구촌에는 소규모의 일부다처, 일처다부, 모계사회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그 남자는 덕훈이 살고 있는 집을 찾아와서 인사도 하고 싶은데 덕훈은 그 남자를 집에는 발도 들여놓지 못하게 하지만 나중에는 불편한 관계지만 찾아오고 만난다.

       

      부모에게 탈로나기 전에 남의 눈치도 안보는 이런 결혼생활을 할 수 있는 나라로 이민을 가서 살 수 있는 나라를 찾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내용은 한번 읽게 되면 놓지 못하고 읽게 된다. 이들 3명의 주인공들은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축구와 사랑을 접목시켜 전개되는 내용이 재미가 있다. 미래에는 이런 일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나라는 여자가 부족하다고 한다. 소설에 나오는데 어느 여론조사에 30%가 넘는 30대 주부들이 애인이 있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리고 6년 전에 어느 신문에서 주부 48%가 애인이 있다는 설문조사를 봤다. 이런 현실을 보면 소설의 내용이 현실화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제2회 세계문학상 1억원 당선

       

       

      말=책의 내용을 읽고 줄거리를 요약해서 써 저자의 의도와 내용과 다를 수가 있다.

      박가월 책을 읽고 씀(2010년 5월)

       

          봄까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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