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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박가월
바닷가 돌섬에는
큰 파도
작은 파도가
바위에 부서집니다
성난
파도처럼
자장가의 노래처럼
돌을 깎아 보듬어 내립니다
파도는
도끼가 되어
큰 돌을 쪼개 내고
파도는
맷돌이 되어
줄곧 돌을 갈아댑니다
얇게 깎고
곱게 갈아서
은색으로 다듬어
파도는
모래알을 밀어냅니다
조개가 살고
해녀가 찾는 바닷가에
큰 파도
작은 파도는
넓은 모래밭을 만들어 냅니다.
[월간 문학21 발표 2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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