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300x250신영복 옥중서간
-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ㆍ70년대의 벽두
최근에 내가 보고 있는 책은 <Analystic Geometry and Calcu-lus>, <난중일기>, <네루의 옥중서간집> 등이다.
ㆍ고성 밑에서 띄우는 글
어쩌면 이 편지가 남한산성에서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지도 모릅니다.
ㆍ한 권으로 묶어서 - 부모님께
지난 달에는 약 한 주일간 지방을 다녀오셨다니 비록 한유는 아니라 하더라도 다소 심기가 전환되셨으리라 믿습니다. 일상의 궤도에서 잠시 몸을 뽑는다는 것은 우선 그것만으로서도 흡사 도원에 들르는 마음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ㆍ이방지대에도 봄이 - 아버님께
앞으로도 동야고전과 한국의 근대사상에 관한 독서를 하고 싶습니다. <맹자>, <춘추> 그리고 율곡의 <공론>, 허균의 <호민론>, <실학> 등 시간이 나는 대로 정독해보려고 합니다.
ㆍ염려보다 이해를 - 아버님께
'염려의 편지'가 '대화의 편지'로 바뀌어진다면 저는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아버님의 편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1972. 3. 16
ㆍ부모님의 일생 - 어머님께
보내주신 <대학>, <중용>은 정독하고 있습니다. - 1972. 8.10
ㆍ눈은 녹아 못에 고이고 - 부모님께
한문 해독은 역시 아버님의 말씀같이 문장을 다독하여 문리를 터득하는 방법이 정도이자 첩경임을 알겠습니다. - 1974. 3.13
ㆍ아름다운 여자 - 동생에게
'부모나 형제를 선택하여 출생하는가'라는 현문 앞에서는 답변이 없어진다.
ㆍ좋은 시어머님 - 어머님께
진정 젊어지는 비견은 젊은이들로부터 새로운 것을 배우는 길밖에 없는 것입니다. 어머니의 건강을 빕니다. - 1976. 1. 19
ㆍ수신제가 치국평천하 - 부모님께
저는 이따금 <대학> 장구와 함께 <효경>의 효지시종 구절을 묵송해봅니다. - 1976. 5. 3
ㆍ간고한 경험 - 아버님께
그날 말씀드린 이와나미신서, <영화의 이론>, <민중과 연예>, 두 권을 한번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ㆍ비행기와 속력 - 계수님께
얼마 전에 읽어본 <여성해방의 이론과 현실>을 추천합니다. - 1976. 6. 2
ㆍ인도와 예도 - 아버님께
그리하여 최고의 예술작품은 결국 '훌륭한 인간', '훌륭한 역사'라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 1976. 7. 5
ㆍ우공을 산을 옮기듯 - 아버님께
오늘은 주역을 보다가
ㆍ민중의 얼굴 - 아버님께
「토지」의 평사리 농민들, 재인마을의 길산,「들불」의 여삼 등 이 시대를 살던 민중들의 얼굴
ㆍ짧은 1년, 긴 하루 - 아버님께
그러나 징역 속의 동거는 타인을 이해하게 해줍니다.
ㆍ창랑의 물기에서 - 아버님께
벽을 침묵의 교사로 삼으려 합니다.
ㆍ10월 점묘 - 부모님께
23일 (일) 「장끼전」,「삼동지전」을 읽었습니다.
ㆍ자신을 가리키는 손가락 - 부모님께
「장자」에서 읽은 글입니다.
ㆍ인디언의 편지 - 아버님께
"갓난아기가 엄마의 심장의 고동소리를 사랑하듯 우리는 땅을 사랑합니다."
300x250'책Book > 일반책독서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에이트> EIGHTㆍ이지성지음 (0) 2020.01.10 [누가 뭐라고 해도 내가 가는 길이 꽃길이다] 손미나 (0) 2020.01.08 플립ᆞfilpped (0) 2019.12.02 기록되지 않은 노동 (숨겨진 여성의 일 이야기), 여성 노동자 글쓰기 모임 씀 ♧♧♧♧♧ (0) 2019.11.26 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장편소설 (오늘의 젊은 작가 13) (0) 2019.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