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name="naver-site-verification" content="577b8ef413b228b8045feff917a229419ec04aa3" /> 신성리 강가에서 | 시작품2 떠돌이별 2006.11.20 08:19 :: IRA♧

IRA♧

순수한 열정을 닮고 싶은 배움쟁이

  • 2019. 5. 19.

    by. ariariari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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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성리 강가에서

       

            박가월

       

      , 누구의 이별인가

      허리가 구부러지는 사이에서 움직임만큼 갈대숲의 속삭임이 들려온다

      맑은 하늘에 흰 구름 떠가는 가을 길을 따라 갈바람 쫓아 높은음 낮은음의 갈대숲 춤사위는 무도회를 연다

      갈대의 장단은 바람결에 어깨동무 스크럼을 짜고 넘어갔다 일어서는 아우성으로 몸짓이 모여 은빛 나래를 편다

      떨어지는 노을이 갈대숲에 금빛 옷을 입혔다

      길손의 사연을 엿듣다 눈물 한방을 떨어트려 암혹의 장벽을 치는 노을의 마지막 향연이다

      빛을 뿌려놓은 은나래 금나래의 노을은, 사내 마음을 흔들어 놓고 떠나는 여인처럼 잡지 못하는 아쉬움에 어둠이 내린다

       

      , 누구의 숨결인가

      노을은 내일이면 다시 만날 수 있지만 낙화암의 여인들은 흩날리는 꽃잎처럼 올 수 없는 역사의 꽃으로 떨어졌다

      백제의 위상을 펼치던 넓은 하구 갈대꽃은 누구의 이름을 빌어 이 자리에 서 있는가

      아름다운 황금 빛처럼 드리운 황혼이 그리움의 강물이 되어 흐른다

      미지의 여인을 그리는 총각처럼 마음이 아련하다

      살지 않은 시대의 숨결이 느껴져 마음은 애달프게 요동치는데

      말발굽 달리던 벌에 물새들이 비행하며 안식처로 깃들기에 더 없이 좋은 갈대숲의 풍광은 누구의 유산인가

      그 옛날 백제가 그립다

      이 갈대숲을 서성이며 애잔한 불씨를 살리고 있다.

       

       

          2006.11.19.

       

       -----------------

      댓글


      잘 읽었습니다
      평소에 신성리를 다녀봐도 아무 생각 없이 오갔던
      다운솔은 바보중에 바보이였네요

      백제의 자락 신성리에서 바라보면
      앞금강 건너 오성산이 보이지요

      삼국시대 나당연합군이 백제를 공격하던 시기에
      당나라 소정방이 안개에 길을 잃고 헤멜때
      다섯 노인을 만나 길을 물었는데    
      알려주지 않자 화가나서 사사를 했다는 전설인
      오성산에는 오성현의 묘가 있답니다

      쓸데없는 글이 길었네요
      오늘 저녁도 행복하세요
      미운님
      먼저 전설같은 것 없냐고 물을 때는 답도 없더니만
      이제 알려주면 어떻게요
      정말 바보군요.....호호
      좋은 전설이 있었습니다
      쓰고싶을 때의 감정은 사라지고 이제 조용히 묻혀졌어요
      넓은 포구가 그립군요. 생각을 하면 써질듯 하여마는
      다음에 가면 잊지 않고 전설을 동반하여 결합을 시켜보겠습니다
      그통에 소곡주의 시를 쓰게 다운솔님께서 해주었어요
      기쁘게 생각해요. 좋은 저녁 행복하세요
      잔잔한 호수 위에 조약돌의 물방개의
      파장으로 잠자는 마음을 일깨우는 아름다움입니다.

      일상을 시작하는 시간속에 평화롭게 머물다 갑니다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백제 땅을 같더니
      백제의 연인들이 그리웠습니다
      그 땅이 밟으니 책에서 본 역사의 사연이 들리는 듯 하였습니다
      별의 느낌이오니
      보는 사람들은 딱딱하게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읽어 봐주시어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고 감기조심하세요!
      '살아보지 않은 시대의 숨결'

      백제라고 하면 저린 아픔이나 애상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낙화암의 삼천 궁녀를 역사책의 한 줄 문장으로 대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었는지는 아득합니다
      꽃처럼 떨어져 내린 그 영혼들은
      무엇을 위해 살고
      무엇을 위해 죽어
      갈대숲 바람결로 우리곁에 머무는지...
      이렇거나 저렇거나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서러움 같은 것이 느껴집니다

      강가에 서신 시인님의 가슴에 이는
      갈대숲 바람소리 들리는 듯

      참 좋은시 감사히 즐감합니다

      백제하면 마지막 말로가
      아름다우면서 비참하지 않았나 합니다
      예전에 백제를 혼자 여행을 한 적이 있지요
      가보고 싶었던 곳이 낙화암이었지요
      그리고 계백장군이 장수중에 장수라고 생각했지요
      그런 애틋한 사연이 가슴을 움직입니다
      낙화암에   올라가 옛날을 그리워해봤지요
      그리움이 사무치더이다.
      그래서 시를 쓰게 하나 봅니다
      시월에 가서 몇편을 붙잡아 왔습니다
      내일부터 이번주는 낮에 들어오지 못하여
      님의 집을 찾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님 좋은 저녁 되어요.
      오늘 낙화암에 서 봅니다
      나라를 잃어
      남편을 잃어
      자식을 잃어
      적의 발길에 능욕 당하기 싫었던
      여인이 되어
      그 일렁이는 강물 위에 서서
      삶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해 봅니다
      잃어버린 이들을 가슴에 품고
      그들을 따라 가는 그 길이 행복하다면
      그 삶도 행복했을 터...

      삶의 마지막 순간
      난 행복한 사람이고 싶은
      소망 하나 마음에 심어 봅니다^^
      예전에 낙화암에 서 본 별은
      역사의 흔적을 더듬어 그시절로 가고 싶었답니다
      전쟁에는 잃은 것이 많지요
      마지막 삶의 맞이한다는 님의 글귀가
      섬뜩한 느낌이 내가슴을 파고 듭니다
      복받쳐 울지나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행복은 님이 말한 것처럼
      마음에 행복으로 여긴다면 행복이겠지요
      우리 희망을 안고 심고 살아요
      슬픔을 안고 사는 것보다 났지 않겠어요
      내일 모레 교육이 있어 못찾아 뵐 것 같아요
      별이 없다고 쓸쓸해 하지는 말기요
      이밤 행복의 꿈이라도 꾸세요


      http://blog.daum.net/gawoul/10519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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