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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300x250[비혼입니다만,
그게 어쨌다구요?!]
우에노 지즈코ㆍ미나시타 기류 지음/ 조승미 옮김/ 동녘 www.dongnyok.com
- 뒷표지 다른 책 소개 [혼자 살아가기], [이기적 섹스]
- 우에노 지즈코 다른 책 [근대 가족의 성립과 종언],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싱글, 행복하면 그만이다], [독신의 오후], [느낌을 팝니다]
- 미나시타 기류 [현대시 수첩], [음속 평화], [Z경계], [갈 곳이 없는 남자 시간이 없는 여자]
추천의 말
결혼은 하나의 문일 뿐이다
- 이민경 [우리에겐 언어가 필요하다] 저자
머리말
P17 나아가 결혼 제도 안에서든 밖에서든 여성이 안심하고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사회가 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 우에노 지즈코
1장 지금은 비혼시대
P34 야마다 마사히로 [패러사이트 싱글의 시대], [우리가 알던 가족의 종말]
P48 농가 세대는 전업주부가 존재하지 않는 '일가족 노동단'이나 마찬가지였어요.
2장 싱글 사회와 저출산 시대를 맞이하다
P81 가족관이 보수적인 나라일수록 저출산이 진행된다
P113 우에노 다큐멘터리영화 [무엇을 두려워하랴, 페미니즘과 함께 살아온 여자들]
P120 우에노 [육아휴직 시대의 딜레마] 저널리스트 나카노 마도카
P124 아이 낳고 딱 사흘 쉬었습니다. 일을 안 하는 날이 거의 없었다고 보면 됩니다.
미나시타 [한부모 여성 가장의 빈곤]
P126 우에노 [여자들의 서바이벌 작전]
P129 할머니의 손을 빌리면 아빠는 육아에서 더 멀어져요.
P143 공동 육아를 했을 거예요.
P138 육아 일기
소통을 안 하는 사람들은 부모가 되지 않는 게 나으니까요
사회학자 아카가와 미나부의 [아이들이 줄어들어 뭐가 나쁜가!]
아동 수당은 사회가 육아 부담을 전체적으로 나누는 제도에요
[한부모 여성 가장의 빈곤]
가입과 선택이 자유롭고, 지나친 헌신을 요구하지 않으며, 강제성이 없는 관계로 혈연이나 지연ㆍ회사 연줄 등에서 벗어나 선택할 수 있는 인간관계니까 '선택연'이라고도 해요
4장 패배의 남성, 성장한 여성 문화
비혼이 아니라 '혼전 이혼'
미나시타 맞습니다. 지금은 맞벌이 세대 비율이 전업주부가 있는 세대 비율보다 높습니다. 이런 역전은 1997년 이후 일어났고요
여성 소비 시장이 커진 원인은 굉장히 간단해요. 여자가 경제력을 갖게 된 거죠
여성 비정규직 비율이 전체 중 60퍼센트이고, 40대 후반을 넘기면 70퍼센트가 비정규직입니다
에세이 [독신의 오후]* (우에노 지즈코, 오경순 옮김, 현실문화, 2014)
대담집 [결혼제국](우에노 지즈코ㆍ노부타 사요코 지음, 정선철 역, 이매진, 2008)
우에노 그러면 답이 나왔네요. 아줌마 되기 전략은 유서 깊고 올바른 페미니즘의 역사에서 비롯되었고요, 여기에 상응하는 남자의 전략은 남자라는 위치에서 내려오는 거예요
잘 안되는 사람들의 모임 [다미렌 선언]
방금 전에 미나시타 씨가 '평범한 장소'를 언급했는데, 저는 여성 해방운동이 일상을 전쟁터로 바꿨다고 봐요
Minasita 원래 있던 문제를 말로 표현했을 뿐인데, 그 여성들이 비난을 받는 거네요
Ueno 그런 비난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어요. "가족이 위기"라고 말하면, 그걸 말한 사람이 '가족 파괴자'로 몰리는 식이죠. 그전에 가족이 망가졌는데 말이에요. 불편한 진실을 말한 사람이 가족 파괴자라고 오인되죠. 이런 상황은 줄곧 있었어요
5장 비혼시대의 섹슈얼리티를 이야기한다
1976년 생 아마미야 마미 성인 영화 비평가 [여자의 길을 잘못 들어서]
신시아 인로 [군사주의는 어떻게 패션이 되었을까], [바나나 해변 그리고 군사기지]
서양의 이성애 데이트 문화가 아직 일본에 정착되지 않았어요
우에노 [싱글, 행복하면 그만이다]
테리 이글턴 [클라리사를 강간하다]
역사사회학자 에드워드 쇼터 [근대 가족의 형성]
2013년 [지방에서 틀어박힌 젊은이들]
우에노 1980년대부터 사축이란 말이 나왔는데요, 이 말이 나온 것을 보면 아들이 사축으로 사는 아버지를 롤모델로 생각하지 않게 된 것을 알 수 있죠
6장 비혼시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우에노 하하. 사는 세계가 달랐다면 부모가 되지 않았다는 거군요.
미나시타 평행 우주 속 세계에서 굉장히 드문 확률로 지금 여기 있는 저와 만난 것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평행 우주 속 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요즘 유행인가, 닥터 스트레인지도 그렇구.^ 에에올도 그렇구/ 과학적으로 이런 세계가 존재한단 말인가 궁금궁금
우에노: 사회적 관습이 약해지면 출산도 줄겠군요.
미나시타 당연합니다
낳지 않는 이기주의는 낳는 이기주의에 패한다 -
미나시타: 그래도 아이를 늘리고 싶다면 결혼과 출산을 분리해야 합니다. 아니, 분리하는게 당연해요
지금까지 언어화되지 못한 '엄마와 아들'관계 -
우에노 소통이 잘 안 되니까 부부 관계가 유지되는 거죠. 소통하려고 노력한 여자들은 이혼했어요
우에노: 한 가지 더 있어요. 어머니와 딸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언어화 되어 이야기되지만, 어머니와 아들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언어화되지 못할 정도로 뿌리가 깊어요
우에노: 네지메 마시이치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키스를 했다]를 읽고 정말 놀랐어요
- 시인 겸 작가 네지메 마사이치가 어머니가 치매에 걸린 뒤 가족의 변화를 솔직히 써 내려간 에세이
미나시타: 최근 10년 사이에 나온 소설 트렌드를 보면, 여성 작가가 모녀 관계를 다룬 소설이 히트했습니다
ㆍ가쿠다 미쓰요 [8일째 매미] 2009, 2012 동명의 드라마 영화 일본아카데미 상 수상 작품상, 대표작으로 [종이달] 2014, [이 책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 2007, [보통의 책 읽기] 2016
ㆍ미나토 가나에 [모성] 2013
ㆍ미즈무라 미나에 [엄마의 유산] 안락사 원하는 어머니 돌본 경험
ㆍ가와카미 미에코 [젖과 알] 2008, [인생이 알려준 것들] 2013
ㆍ후지노 가오리 [손톱과 눈] 2013 아쿠타가와 상 수상- 문학에서 깊은 인간관계를 다룰 때 남녀의 성애는 이미 무시당하는 주제가 됐다
아쿠타가와 상- 일본 순수문학계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신인상. 근대소설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를 기려 만들었다
우에노: 결국 사람은 말할 수 있는 것만 말하죠. 모자 관계를 다룬 작품이 나오지 않는 건 모자 관계가 어지간해서는 말할 수 없는 무엇이 있기 때문이에요.
; '고부 갈등'도 이 일환?
비혼도, 결혼도, 출산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사회를 향하여-
한편으로 아이들은 세상에 태어났으니 행복하게 살았으면 해요. 어떤 아이나 살기 편한 사회로 만들어야죠
부부간 부모 자식 간에 상대방을 다른 인격이라고 보고 존중해야 합니다
관습이 사회구조와 시대의 변화에 뒤처지면 도저히 손쓸 수 없습니다
진보나 보수는 전혀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똑같은 충동에 뿌리를 두고 있죠.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 심하게 흔들리면서 진보해가는데, 온 힘을 다해 가장 등 돌리고 싶은 현실을 벗어나려는 충동에서 변화가 시작된다고 봅니다
이렇게 비혼에 관해 대화하고 책도 읽으면서, 전국적으로 다양하게 사는 잡초의 인생길에 동참하실 분들이 늘어나길 바랍니다. 저도 10대에 우에노 선생님의 글을 읽었더니 시인에 사회학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인간의 말은 현실에 영향을 미치고, 삶의 방식도 바꿉니다. 오늘 대담, 정말 감사합니다
; 오잉, 하루만에 나눈 대담을 책으로? 👍
사회학 (경제학)은 정말 피부와 가장 맞닿는 중요한 분야인데 왜 이리 쉽게 안읽히고 흡수가 안 될까ㅜ 2,3차례 빌려 겨우 1독 역시 고진감래, 읽길 잘 했다
맺음말- 실제로 우에노 선생님을 만나니 1980년대에 선생님이 쓴 책을 읽고 받은 시원시원한 인상 그대로다. 그런데 선생님은 요즘 노년학이나 돌봄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죽음'과 만나고 있다
일본에는 죽음이 넘쳐난다. 산 사람에게 죽은 제도를 적용하려 하고, 개개인의 인생 그 자체를 규격에 넣으려 한다. 죽은 제도에, 젠더 규범에 사로잡히지 마라, 사로잡히지 마라... 이런 바람으로 대담을 마친다
옮긴이의 말- 결혼하지 않고서 아이를 낳은 싱글맘에 대한 비난도 거세다.
; 사회적 제도가 뒷받침 되면, 이래도 탈 저래도 탈, 맷집 키우며 강인해져가며 살아낼 밖에
사회적 자본(신뢰할 수 있는 인간관계)을 많이 만들면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 아이를 낳은 여성은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사회,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거나 결혼을 선택하지 않은 여성은 그 선택을 존중받고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하루속히 오기를 바란다
책 뒤표지 안 다른 책 소개: 혼자 살아가기- 송제숙, 이기적 섹스- 은하선
; 내가 대담집을 처음 읽는가? 그런 듯, 대담집의 화자 2명과 옮긴이까지 끈끈한 동지애로 뭉쳐진 듯한 정이 느껴진다
말하고 쓰고 외치고 배우며 싸워나가며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가며 발전하는 것이 우리네 인생, 역사인가 보다. 아리아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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