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name="naver-site-verification" content="577b8ef413b228b8045feff917a229419ec04aa3" /> 도가니 ᆞ공지영 :: IRA♧

IRA♧

순수한 열정을 닮고 싶은 배움쟁이

  • 2019. 4. 2.

    by. ariariari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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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가니》

      공지영 장편소설, 펴낸곳 (주)창비 www.changbi.com

      초판 1쇄 발행/ 2009 06 29

      초판 55쇄 발행/ 2011 09 28

       

       

      16

      앞으로 여기 계시면 알게 되겠지만 모든 장애인들 중에서 가장 피해의식이 심한 것이 농인들이에요. 자기네들 외에는 아무도 믿지 못하는 것도 특징이구요.

      - 몇년전 '미라클 벨리에'라는 프랑스 영화에서, 부모님 남동생은 농인이었지만, 본인만 정상인인 장녀가 노래 오디션으로 시골고향에서 파리로 가려하자, 정상인들만의 생활속으로 보내야만 하는 딸에 대한 농인 부모로서의 안타까워하는 대사가 떠올라졌다.

       

      26

      이렇게 바람이 불면 적어도 안개는 없다. 오히려 대기 때문인지 대기는 투명했다.

       

      28

      "네, 인권운동쎈터입니다. 어떻게 오셨는지요?"

       

      39

      그리고 모든 진실한 것들이 그러하듯 그것은 어떤 힘을 가지고 있었다.

       

      40

      그래서 서유진은 그녀가 힘들 때면 언제나 그러하듯이 씩씩한 웃음을 연두에게 지어 보였다.

       

      41

      그런 연두의 얼굴에는 이미 소녀의 것이라고는 볼 수 없는 어떤 위엄 같은 것이 어려 있었다. 진정한 사랑을 받았고 또 받고 있는 사람만이 보여줄 수 있는 품위 같은 것이었다.

       

      당황한 통역사가 그 둘의 말을 통역하려 했으나 역부족인 것 같았다. 왜냐하면 수화에도 속어와 유행어와 또래집단의 은어가 있기 때문이다.

       

      44

      조금은 진정이 된 듯 수화(finger [sign] language)통역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서유진은 입을 다물었다. 성폭력상담소장이 다시 말을 이었다.

       

      53

      오래된 멍자국 같은 빛깔의 보랏빛 해가 바다를 물들이며 조금씩 솟아오르고 있었다.

       

      68

      소리의 기억이에요.

       

      선생님, 우리가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되지 못할지는 모르지만 스승의 날이면 꼭 선생님께 갈게요.

       

      99

      근데 이혼하고 애 아프고 부모님도 성치 않은 당신이 그걸 하고 있으니까...... 어이가 없어요. 더구나 남자도 아니고 여자가!"

      서유진은 대꾸하지 않았다. 장경사는 말을 이었다.

       

      난 그들이 나를 바꾸지 못하게 하려고 싸우는 거예요.

       

      106

      강인호는 아이들에게 엘뤼아르와 프레베르 혹은 백석의 시를 가르쳤다.

       

      ; 소설은 현실의 반, 영화는 소설의 반을 보여줬다고ㅜ

      15ᆞ588

       

      ᆞ여운; 후천적 청각장애인 연두는, '조성모의 가시나무'음의 주파수가 맞아서 그 음을 몸으로 들을 수 있다 하였고, 선척적 청각장애인들도, 각자의 몸과 맞는 몸이 들을 수 있는 음역대의 주파수가 있다고 한다. 그럼 청각 비장애인들에게 있어서도 특히 본인의 몸에 맞는 음역대의 주파수가 있진 않을까?

      2019.04.05 금 저녁 7시경ᆞ디지털피아노 연습 중 든 생각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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