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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300x2502024년 7월 15일 월요일 11시경 독도 입성
친구분들과 최서단 백령도 땅을 밟으시고, 2018년 6월 아버지 나랑 마라도에서 1박을 하시고그리고 올해 7월 15일 장마철임에도 불구하고 오전 11시경 독도 땅을 밟으시면서
가족 최초로 한국의 최서단 최남단 최 동쪽의 땅을 다 밟으셨다.
어머니 40대 때 (나는 고등학생 때) 좌측 폐가 부분적으로 안 좋으셔서 절제 수술을 받으시면 됬는데
아버지랑 상의도 안하시고 이모랑 통화하는 내용을 자다가 들어서 알게 되었다.
경제적인 이유에서겠지, 폐 부분 절제 수술을 안 받으셨고 X-ray로 찍으면 좌측 폐의 하얀 부분이 자꾸 늘어나고
지금은 아예 하얀 색으로 나온다
그동안 부천 순천향병원, 서울 아산병원을 내원하였고 지금은 시흥시 신천동의 신천연합병원에서 약을 드시고 계시다.
사동항의 바다 절벽 둘레길을 도시면서도 아산병원에서 폐 절제 수술이 가능하다고 하지 않았냐고 물어보신다
그때 분명히 폐 절제 수술은 시기가 늦어져서인지 못한다고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같이 들었는데
어머니의 바람이 커서 기억을 왜곡시켰나보다
나도 어머니도 코로나 및 독감을 2번 앓았는데 그로 인해 기력이 더 쇠진해진 모습이 사진을 통해 확연히 드러나 보여서 안타까운 마음이다
크루즈에서 5층 높이를 본인 몸 오르기도 힘드신데 캐리어를 하나 도맡아서 뒤처지면 피해 줄까 봐 앞으로 먼저 나가 걸어가시고, 약간의 오르막을 걸으실 때도 강행군하는 듯한 힘듦을 이겨내시면서 이번 울릉도 독도 여행을 주선하시고 끝까지 함께 해주신 어머니께 너무 감사드린다
울릉도 독도를 가족 모두 처음 와 보다
조카 말대로 몇 년 후에는 모든 병을 고칠 수 있는 시대가 온다고 하는데 언제쯤 올지 나는 그저 안타까운 심정이다울릉도에서 2번째 날의 패키지여행으로 관광버스로 돈 코스는 오르막길을 오르는 길이 많아서
어머니 아버지는 늘 초입에서 오르막길 오르기를 포기하시고 앉아계시고 나랑 언니만 목적지까지 다녀왔다당시에는 새로운 풍광에 홀려서 정신이 없었는데
이렇게 사진을 보며 정리를 하고 있으려니 어머니 아버지에게 죄송한 마음이 자꾸 든다풍광 보는 것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어머니 아버지를 뒤로하고 우리끼리만 올랐을까
가족 모두 울릉도는 처음이라서 패키지여행으로 선택하였는데2번째 날은 아무래도 어머니 아버지가 오르시기에는 무리한 코스여서다른 어른분들도 거의 목적지까지 오르지 못하시고 초입에서 주르륵 앉아계신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언니가 계속 안타까움을 표하였다. 둘째 날 코스는 어른들을 위한 코스가 아니다, 택시 투어라도 하면서 우리 가족끼리만 어른들에게 무리 없는 코스로 돌았어야 했다
이러한 아쉬움 안타까움과 함께 난 그저 거의 절벽과도 같은 울릉도에 둘레길을 만드시고 뭍에서 온 관광객들을 위해
여러 많은 곳의 공사를 하셨을 분들의 노고가 느껴져서 숙연함을 많이 느낀 시간이었다
울릉공항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5월 8일경 한 인부께서 운명을 하시는 일도 있으셔서 더욱 안타까웠다
AI AI하는 AI열풍 시대에도 아직 막지 못하는 사건 사고가 일어나고 있음에 안타까움이 더욱 들었고
더 이상의 희생은 없도록 하는 간절한 바람을 하였다.
독도로 가는 배 안에서 듣게 된 '홀로 아리랑' 노래에 가슴이 뭉클해지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아니라서일까
어른들이 많이 울릉도 여행을 하셨는데 휴가철에는 얼마나 높은 비율의 젊은 관광객이 올지 모르겠다
독도를 왕복하는 배 안에서 '홀로아리랑'을 몇번을 들었는데
그냥 아무 느낌 없이 육지에서 흘려들었을 때랑은 완전히 다른 몇만배의 감동과 뭉클함으로 귀와 마음과 영혼을 흔들면서 다가와 준 노래다
45년생인 서유석 선생님과 다리를 쩔뚝거리면서 다녀야 하는 여행길이 부담이면서 힘드셨을 42년생인 아버지와 비슷한 연배이시기에 여행 후 노래를 다시 들으며 알게 된 사실을 가족 카톡방에도 남겼다
특히 빡센 패키지 가족 여행에서 아버지들은 거의 불만을 가지시는 것일까
몇 년 전 유럽 여행 때 오기 싫은 거 왔다면서 힘들어하셨다는 지인의 배우자의 얘기가 떠올랐다
포항에서는 크루즈 운항 사정으로 인해 하루를 1박 하면서 추적추적 비 오는 날 포항 관광을 하면서
아버지가 괜히 왔다면서 어머니에게 투덜대셨다고 하는데
다행히 울릉도에서는 그 투덜댐이 줄었다 하셨고 사동항에서 포항영일만 가는 크루즈 8층 9층 갑판에서는 남자 승객 친구분들도 사귀시고 기분이 좋아 보여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네스트 투어 여행사에 패키지여행 예약을 하면서 울릉도 독도는 여전히 한국인에게는 인기 있는 여행지임을 알게 되었다.가격이 비싸고 불친절해서 차라리 해외를 간다는 기사들은 일부분이었나보다
동쪽 끝에서 든든히 한국을 지켜주고 있기에 뭍에서 사는 우리들이 편안히 지낼수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니 더욱더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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