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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그늘에 누워
박가월
나무 그늘 긴 의자에 누워 바라본다
파란 하늘에 쏟아지는 햇볕이
넓은 대지의 등짝을 쪼으고 있다
거리에 개미 한 마리 얼씬거리지 않는
정오
그늘의 시원함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대책 없이 무차별 쏟아 붓는
태양의 뜨거움을 가려주는 그늘
나는 누구한테 그늘이 되어준 적이 있던가
조금이나마 그늘을 차지하려고
비집고 들어간 적이 있다
양보는 나뭇가지 새순만큼도 하지 않았다
돌이켜 보면 부끄러운 지금에
나무 그늘의 아름다운 베품을 보고
내 양심의 성찰은 나무가 준 교훈을 배운다.
201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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