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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장에 핀 코스모스
박가월
타이어 고철붙이는
공터를 차지한 고물이다
인간의 손때가 묻은
쓰다 버린 잡동사니들
쓰레기더미로 땅을 덮고
타이어 옆구리를
헤집고 나온 코스모스
주변 풀이 듬성한 곳에
불구를 딛고 꽃을 피웠다
느릿느릿 도둑고양이
폐차장을 기어들고
한가로운 고추잠자리
고철더미가 놀이터이다
쓸모없는 폐허더미에
생명은 나름대로 적응하고
예쁜 꽃까지 피운
코스모스의 춤사위는
어김없이 찾아오는
가을 문턱의 파수꾼이다.
[월간 스토리문학 발표 2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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