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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질마재 고개 너머(10)
ㅡ사십구재
박가월
선산에 뫼를 쓰고 삼우제를 맞이한 날
어머니 위패를 안치한 대덕사에는
다소곳한 찔레꽃이 소복으로 갈아입고
번개산 뻐꾸기 언제 따라왔는지 와서 웁니다
말수가 적은 어머니가 그러했듯
산속에 들어앉은 절은 고요했습니다
세종시 중심에 자리 잡은 원수산은
숲속의 맑은 공기가 어머니 마음 같았습니다
괴산 질마재를 떠나와 육신을 묻고
이승에서 누려보지 못한 행복을
영혼만이라도 하늘나라에서 누리시기를
원수산 대덕사 법당에서 사십구재를 드리오니
부디 편안하게 가십시오. 어 머 니!
201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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