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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미년을 열다
새해는 밝았다.
꽃님이도 삽살개에게도 해는 뜬다. 한 해를 보내고 또 다른 해를 맞는다. 같은 태양을 받고 동식물들이 살아간다. 모두는 같은 축복을 받고 태어났다. 미래도 같은 축복을 받아야 한다. 모두가 자연의 법칙에 의해 생존한다. 자연의 이치는 죽는 것이 아니다. 모두가 먹이 사슬로 연결된다. 먹고 먹히는 자연의 순리는 지구 생태계의 보존이다.
토끼는 풀을 뜯어 먹고, 쥐는 곡식을 먹는다. 원숭이는 위계질서는 있지만 사람의 다양한 조화를 이룰 수 있다. 사람은 동물을 기르고 소를 부릴 수 있다. 인간의 지혜는 모든 것을 군림할 수 있지만 지배하고 군림해서는 안 된다. 인간은 평정을 이룸에 있어 희생도 감수하고 조화를 이루어야 살기 좋은 지구를 만들 수 있다.
지구의 풀 하나도 우리의 동반자이다. 환경을 지키고 생태계를 보존해야 생물이 살고 인간이 살 수 있다. 멸종은 지구의 파괴이고 파멸이다. 파멸은 인간도 살아갈 수 없다. 분배의 지혜가 없으면 지구의 인간은 송장이다. 힘 있는 자가 나눔의 미덕을 갖춰야 한다.
지구는 혼자서는 살 수 없다. 쥐는 인간의 곡식을 빼앗아 먹지만 고양이의 밥이 되고, 고양이는 늑대의 밥이 된다. 늑대는 호랑이의 밥이 되고, 인간은 고기와 가죽을 호랑이 같은 동물에게서 얻는다. 지구는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필요한 고리로 연결되어 있다. 이런 조화를 슬기롭게 분배하는 것이 인간의 몫이다. 같이 살아갈 수 있는 길이다.
계미년 새해는 나눔의 아름다움으로 사랑을 하자.
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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