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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열정을 닮고 싶은 배움쟁이
책Book/박가월(박완규,박그네 작은아빠)
http://blog.daum.net/gawoul/15334685 행복의 언덕 박가월 작은 언덕 너머에 고향 집이 있었습니다 철따라 꽃이 피고 소쩍새 수리부엉이 울었습니다 할아버지에 할아버지가 넘나들고 할머니가 넘고 아버지가 넘나들던 곳 어머니가 넘고 자식들이 넘나들었습니다 늦게 귀가하는 날은 어머니가 언..
http://blog.daum.net/gawoul/15334697 연꽃 박가월 넓적한 말발굽형에 맺힌 이슬방울 또 르 록 여과하는 뿌리와 달리 물을 허락 않는 이 파 리 동네어귀 큰 연못에 부처님 가부좌로 앉 은 像 구정물이 고인 곳에 설화의 소담스런 꽃 이 여 ! [월간 모던포엠 발표 2004/7]
http://blog.daum.net/gawoul/15334704 어느 시인의 肖像 박가월 본시에 시인은 쓸개와 간肝이 있었습니다 시인은 그것이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쓸개는 뽑아서 한약방에 갖다 주었고 간은 거북이에게 보내었습니다 시인은 한 번의 울음으로 사랑을 해방시켰고 한 번의 울음으로 자유의 ..
http://blog.daum.net/gawoul/15334713 유월의 장미 박가월 천사의 꽃은 아니었다 꽃의 소임보다는 어느 애국자의 사명 열망하는 집념의 꽃이다 조국을 부르짖는 독립투사의 끓어오른 선혈이 표출된 봉오리다 나라를 지키다가 산화한 자식 앞에 우는 응집된 어머니의 사랑이다 돌아가지 못한 조국 ..
http://blog.daum.net/gawoul/15334721 촛불 박가월 저 촛불은 누굴 위한 밤인가 기다리다 꼬부라진 허리는 눈물로 샘을 이루고 눈두덩이 짓물러 흘러내린다. 저 불꽃은 누굴 위한 밤인가 예쁜 꽃 한 송이 피우고 지켜주는 하룻밤을 곱사등이 되어 몸을 사른다. [월간 모던포엠 발표 2004/7]
http://blog.daum.net/gawoul/15334725 산천이 내 소유 박가월 깊은 골짜기에 사는 사람들은 문명을 등지고 살아도 부자가 갖지 못하는 자연을 누린다 하루가 아닌 밤낮으로 일년 열두 달 문명인이 누리지 못하는 청정의 숲 하늘과 바람과 공기와 달과 별과 물소리 새소리와 벗하고 산다 도시에서는..
http://blog.daum.net/gawoul/15334734 가을여행 박가월 그래, 혼자서 떠나리라 은행잎이 몇 개 남은 가지 끝에 햇살이 머무는 어느 山寺산사 한적한 법당의 뜨락 뒤켠에서 내 자신의 과거를 찾으리라 뒹구는 낙엽처럼 흘러간 내 인생의 추억을 주워 모으리라 알뜰히 주워 자서전을 엮으리라 아름다..
http://blog.da 張가야 李가야 박가월 1 여보게 張가야 한 잔 하러 가세 내 뒤따라감세 마누라 금방 오이 먼저 갈 테니 뒤따라 오게나 이쪽 金여사 포장마차로 오게. 2 어서 오이소 왜 혼자 왔는겨 張가놈이 이리로 온다고 했소 오늘도 찾아오니 고맙슴더 우리가 같이 돕고 사는 게지 시장에서 ..
http://blog.daum.net/gawoul/15334753 법원에 핀 무궁화 박가월 오고가는 법원의 뜨락에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꽃을 보고 많은 생각합니다 판사는 부끄럽지 않은 양심에 꽃을 보고 웃을 수 있을까요 가해자 피해자는 물론 변호사 검사는 사실에 입각한 양심으로 꽃을 바라볼 수 있나요 잘잘못..
http://blog.daum.net/gawoul/15334760 오월의 장미 박가월 장미 덩굴 안의 소녀가 그립습니다. 고고한 자태를 뽐내며 잘 나가는 행복한 가정에 공부도 잘하는 예쁜 소녀였습니다. 아버지가 면소재지 유지에서 밀려나면서 가산이 기울 때 소녀의 집 울타리는 장미로 뒤덮였습니다. 소녀는 장미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