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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 열정을 닮고 싶은 배움쟁이
책Book/박가월(박완규,박그네 작은아빠)
별에게 띄우는 편지(67) 박가월 날씨가 포근한 입춘입니다언 땅이 녹아 땅이 촉촉이 젖었습니다추위는 머물러 있어도 계절은 오고 절기는 지켜집니다꽃피는 봄날이 오면 그대를 만날 수 있을까요?봄이 오면 모든 게 새로워지고 기약도 없던 님이 더러는 찾아..
첫눈 박가월 잿빛 너절한 찌푸린 하늘 몹시 바람 불던 날맨 처음 땅에 닿는 설렘머리카락 흩트린 채휘날리는 어릿광대 눈발낯선 이방의 신고식첫눈은 경험이 마지막이다. 2017.2.5.
교우 송년의 밤 박가월 흰 눈이 내일 때마다우리의 발자국은저문 가을 문턱 낙엽처럼 쌓인다되돌아본 지난날의 연륜이감처럼 주렁주렁 매달렸구나 그 세월의 여섯 해는우리의 追憶이리라발가벗은 겨울나무처럼가릴 것 없는 우리의 우정은익지 않은 떫은 감이었..
겨울비 박가월 먼 산골짜기 인적 없는 山寺에손님을 맞는 듯어제는 눈이 내리더니,오늘은 소리 죽여 비가 내린다산하를 덮은 눈 위에끝이 없는길게 뻗은 발자국, 인간사를 한 바퀴 휘 둘러보고알 수 없는 곳에서알 수 없는 곳으로소식도 없이 왔다 가는우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