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name="naver-site-verification" content="577b8ef413b228b8045feff917a229419ec04aa3" />
순수한 열정을 닮고 싶은 배움쟁이
책Book/박가월(박완규,박그네 작은아빠)
冠岳山스케치 박가월 산비탈 양지에는 봄이 나들이 채비를 하지만 3월의 햇볕을 비껴선 응달에는 겨울이 한창이다 능성이 잔설을 등짐지고 청솔가지에 찬바람이 일어 계곡 깊숙한 곳은 아직 얼음이 닷근이다 까투리 장끼가 쉬어 놀던 햇살품은 곳으로부터 겨울이 떠나는 계곡물은 얼음..
http://blog.daum.net/gawoul/15334902 파도 박가월 바닷가 돌섬에는 큰 파도 작은 파도가 바위에 부서집니다 성난 파도처럼 자장가의 노래처럼 돌을 깎아 보듬어 내립니다 파도는 도끼가 되어 큰 돌을 쪼개 내고 파도는 맷돌이 되어 줄곧 돌을 갈아댑니다 얇게 깎고 곱게 갈아서 은색으로 다듬어 ..
http://blog.daum.net/gawoul/15334907 기다림에 대하여 박가월 그대 오지 않아도 좋다 기다림의 신분은 가난한 것이니 잃을 것이 없어 좋다 그대 오며는 좋은 거지만 오지 않아도 그만이다 사는 것은 기다림의 연속이니 안달하지 않는 마음이다 언제 올 줄 모를 기대 속에 정을 듬뿍 담지는 않는다 ..
http://blog.daum.net/gawoul/15334911 모래성 박가월 황혼의 바닷가에 그리움이 사는 큰 모래성의 궁전을 지어 놓고 하늘의 별빛 멀리 그리움을 손짓하고 있습니다. 어둠이 깔린 이 성에 당신을 주인으로 모시고자 기도합니다. 당신을 위해 세운 궁전의 성(城) 이름을 지어 현판을 내걸었습니다.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