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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초
박가월
민초의 삶과 밀접한 지척에
풍년초가 나기 시작하면
뽑아도 뽑아도 또 나고 자라
밭을 망쳐놓아 개망초라 하지요
너무 흔해 홀대해도
해마다 지겹도록 뻗쳐
한해 농사가 이와 같이
풍년들라 풍년초라 하지요
일본이 나라를 지배하고
북아메리카 땅에서
경인선 철로 받침목에 딸려와
나라가 망할 때 퍼졌다고
개망초라 하지요
가난한 시절 나물로 무쳐먹고
거담 두통에 효험이 있어
약초로도 대접 받아
세월이 가도 쓰임새가 있으니
쓸모없는 풀은 없다 하지요.
201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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