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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꽃나무 아래
박가월
큰 꽃나무 아래 70먹은 노인이 데이트를 하고 있다 생명이 없을 것 같은 마른 나뭇가지에 싹이 나오는 것처럼 신기하게 쇠약한 노인은 숨쉬기조차 버거운 몸에 새로운 활력의 신체리듬이 가동 중이다 화사한 꽃만큼이나 얼굴에 화색이 돌고 벌어진 입이 만개하였다 구겨진 주름살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극과 극에서 행복을 찾은 생동감이다 지나가는 내 마음에도 덩달아 홍주아가 그립다.
[월간 스토리문학 20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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