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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가슴을 훔치다
박가월
학원 강의를 챙기느라 꼼꼼히 준비하는 그녀는
열정적인 진지함과 자신감이 호감을 사기에 충분하다
예쁘기까지 한 그녀의 매력이 사랑스러워 눈길이 가고
그녀의 목덜미를 타고 내려간 가슴사이 받쳐 입은 옷이
살짝 벌어져 젖무덤이 보일랑 말랑 신경을 건드린다
다른 곳으로 외면하려고 애쓰는데도 의지와는 상관없이
매혹적인 모습에 끌려 자꾸 곁눈질로 훔쳐보게 되고
보드랍게 느껴지는 젖가슴의 살결이 신비스러워
콩닥콩닥 뛰는 가슴에 황홀한 스릴까지 느껴진다
복잡하게 끌리는 신경이 곤두서 일을 할 수가 없다
이것이 죄라면 떳떳하게 고백하여 회개라도 해야겠지만
나뿐이 모르는 행위를 이대로 숨겨 묻어둬야겠지
수치스러운 행동도 눈치껏 훔치면 설레는 쾌감인데
간접간음의 추행이란 것을 알면서 도덕적 잘못임에도
눈길이 떼어지지 않는 호기심은 비단 나뿐만이 아닐 게다.
2014.3.2.
[수메르 안소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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