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name="naver-site-verification" content="577b8ef413b228b8045feff917a229419ec04aa3" /> 크로키와 정숙진화가 view 발행 | 수필작 떠돌이별 2012.07.27 05:00 :: IRA♧

IRA♧

순수한 열정을 닮고 싶은 배움쟁이

  • 2019. 5. 3.

    by. ariariari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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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키와 정숙진화가

       

                       박가월

       

      정숙진 수필가, 화가님은 화려한 경력에 어울리지 않게 우리의 누님이며 친구같은 순수한 면이 가득하다. 자기의 수준에 의해 도도하다든지 맞지 않으면 경멸하기 일쑤인데 까시러진 데가 없다.

      정숙진 화가님를 알게 된 것은 작가넷에 시를 올리면 꼭 찾아와서 그것도 먼저 인사를 청한다. 화가님이 두서너 번 찾아오면 한번 찾아가서 글을 남기고 인사를 하고 지나간 정도였는데 자주 찾아와서 부담이 될 정도여서 만난 적도 없는데 혹시 나를 좋아하지 않나 서재를 들어가 보면 왜 그렇게 찾아오는 님들은 많은지 나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좋아하는 열정이 대단한 화가이며 문우였다.

      어디에서 사람 끌어 모으기 대회라도 있다면 일등은 따놓은 단상이리라. 내가 찾아가도 알기나 할까! 깊이 정 두지 않으려고 했다. 나는 성격이 모진 데가 없지만 사귀기는 힘들어도 한번 사귀어 놓으면 또 인연을 끓을 줄도 모른다. 한마디로 정에는 고지식하다. 같이 정을 나누다 보면 바쁜 인생살이에 또 하나의 인연을 지켜야 한다.

      서재를 찾아드니 화려한 경력에 홈페이지에는 누드사진이 걸려 있고 수필을 봐도 성적인 글을 많이 쓴다. 나는 거기에 못 미쳐도 그런 시를 쓰고 있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지만 여성이라는 신분에 그런 그림과 글을 쓴다는 것은 대담한 여걸이다.

      직장에 다니면서 남의 서재를 들어가 인사할 시간도 용이하지 않아 자주 들어갈 수가 없었다. 한곳에만 들어가면이야 충분한 여유가 있지만 솔직히 넷에 들어가는 곳이 한두 곳이 아니다. 친분이 있는 개인 홈과 카페까지 들어가다 보니 하루 시간이 남을 때가 없다.

      내가 정숙진 화가님에게 마음을 연 것은 등산을 잘 다니는 것을 알고 화재를 등산 이야기로 오고 갔는데 관악산에 잘 다닌다고 하자, 작가넷 등산모임을 나를 위해서 관악산 산행을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가지 않을 수 없게 코가 꾀어 등산을 계기로 만나게 되었다.

      여기에는 존경하는 서창원 선생님이 참석하고 있어 쉽게 등산모임에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벌써 몇 번을 만나고 있다. 화가님의 전시회도 초대받아 가고 정이 들었다. 박가월을 아껴주는 선배님으로 친분이 두터워져 크로키까지 부탁하여 받았다. 크로키를 전달받는 날 청계산 등산모임의 뒤풀이였는데 서창원 선생님께서 그걸 보고서 디지털 카메라에 담아 작가넷 서재와 개인 카페에 내걸었다.

      인터넷에 활동하면서 좋은 두 분을 만난 것은 새로운 면의 잔잔한 기쁨이다.

       

      2003.7.27.

       

        (박가월, 정숙진 화가 크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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