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name="naver-site-verification" content="577b8ef413b228b8045feff917a229419ec04aa3" /> 친구들의 제주여행 view 발행 | 수필작 별 2013.03.31 19:18 :: IRA♧

IRA♧

순수한 열정을 닮고 싶은 배움쟁이

  • 2019. 5. 1.

    by. ariariari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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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blog.daum.net/gawoul/16140469



       

      친구들의 제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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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연안부두로 친구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모여들기 시작한다. 저녁에 만나서 배를 타고 이순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먹을 것도 준비해 23명이 만났다. 인천에 교장선생으로 있는 친구가 수건과 세면도구가 들어있는 세트와 음료수를 개인적으로 준비해 부두에 와 전해주고 행사가 있어 가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돌아갔다.

      오하마호나호 배안에 정해진 방으로 들어가 여장을 풀고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바깥 선실에서는 여자손님 팔씨름대회를 연다고 참석해달라고 안내방송이 나오고 불꽃축제를 한다고 갑판은 떠들썩했다. 우리는 3명씩(한조는 2) 8조로 나누워 상품을 걸고 윷놀이를 하였다. 밤늦게까지 이곳저곳에서 웃음이 터져 쏟아져 나온다. 고요한 밤에 선실에서 나와 바라보는 밤바다는 깜깜했다. 섬 그림자도 없는 망망대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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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항에 14시간을 타고 아침에 도착(저녁 630~아침 830분 도착)하니 친구 한 명이 비행기로 와서 관광버스에 합류하여 신제주도 어느 굴밥집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아침은 화창했다. 햇볕이 나면서 봄 날씨보다 덥게 느껴졌다. 아름다운 제주도 여행이 시작됐다.

      시간을 맞추기 위해 서커스 월드에서 중국서커스를 관람했다. 스릴과 묘기만점의 좋은 구경을 하였지만 기인들이 너무 어려 마음이 안쓰러웠다. 문화적 차이로 중국에서는 이곳에 오는 게 돈벌이가 된다니 선호한다고 한다. 구경을 하고 배로 최남단 마라도로 갔다.

       

       

       

      한 번 밟아보고 싶은 땅이었다. 잔디가 넓게 깔리고 아늑하게 다가오는 섬이다. 남녀가 오면 데이트하기에 안성맞춤의 분위기가 있다. 마라도는 30명이 산다고 하다. 마을 초등 분교에 2명이 다니고 교회와 절이 있다. 예전에 광고가 있어서 그런지 중국집이 많았다. 마라도는 98천 평이라 한다. 친구들은 걸어서 한 바퀴를 돌았다.

      제주도는 동백꽃은 피고 지며 봄꽃들이 피어나고 있었다. 버스타고 지나갈 때는 백목련이 활짝 피었다. 노란 민들레꽃도 보았다. 유채꽃 수선화도 피었다. 이외 이름 모를 꽃들도 있었다. 서귀포로 이동하면서 고등어조림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삼연교 둘레 길을 돌아보고 삼지연푹포에 들려 기념촬영도 하고 도두봉 둘레길(섬의 머리)을 돌아 바닷가 좋은 회집에서 만찬과 함께 우리 기념 케익도 자르고 늦게까지 여흥을 즐겼다. 한라산 중턱 숙소 제주ㅇㅇㅇ 휴양소로 들어가는 길은 찬 공기가 신선하게 느껴지고 밤하늘에 별빛이 쏟아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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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아침에 산책하러 나왔다. 까마귀가 주위를 빙빙 돌며 하늘을 한참을 난다. 주위를 살펴보니산 위에는 눈이 남아 있었다. 저 곳이 한라산 정상이라고 한다. 관음사 절위에 위치한 숙소이니 한라산 7부 능선보다 높게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 시간만 허락된다면 올라가고 싶었다. 눈에 보이는 백록담은 가깝게 느껴졌다.

      아침을 성게국으로 식사하고 곶자왈(숲과 자갈)의 에코렌드 관광열차를 타고 숲속을 한 바퀴 돌았다. 숲속의 경치가 아름다웠다. 나무가 우거지고 호수가 있고 조각 짐승들이 어우러져 있고 목장에 말이 한가로웠다. 말 타는 곳으로 옮겨 말을 타고 달리기도 하였다. 성읍민속촌에 들려 제주도 생활상을 이야기 듣고 마을을 둘러보고 점심식사를 하였다.

      어제는 날씨가 좋더니만 오늘은 바람이 심하게 불어 파도 때문에 우도를 가지 못하고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치하여 라스베가스의 마술을 관람하였다. 그러고 나서 선녀와 나무꾼이란 박물관을 들렸다. 산업화시대의 우리 어린 시절의 삶을 고스란히 간직된 곳이었다. 동심에 들어가 보기도 하고 아버지 어머니의 삶을 엿보기도 했다. 가까운 제주도 박물관을 한 곳 더 둘러보고 해녀 잠수촌에서 여행의 끝을 장식하는 건배사가 이루어지고 전복죽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제주공항에 도착하였다.

      오후 850분 비행기를 타고 김포공항에 10시에 도착하여 작별인사를 하고 즐거웠던 23일의 제주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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