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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도둑
박가월
버릇인가
살기 어려워서 하는 짓인가
큰데서 놀지 못하고 잔챙이를 낚는다
근근이 벌어 장만한 집에 숨어들어
돈도 안 되는 카메라 금가락지
다 해야 고작 몇 개 훑어간다.
대도는 못 돼 부잣집 개소리에도 놀라
물 좋은 곳에 접근은 꿈도 못 꿔 보고
가난한 집에서 빈대의 간을 빼간다
수십 번을 훔친들 잔챙이만 거둬들이니
서민들의 허술한 집만 등쳐먹어
나쁜 짓은 끝없는 원성을 쌓는다.
간이 콩알만 해서 크게는 놀지 못하고
서민의 피를 빨아먹는 서적鼠賊이다.
8월 26일 도둑맞고
2005.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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