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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설(殘雪)
박가월
잔설이 잊혀져 가는 애인의 기억처럼 아스라이 산등성이에 남았다 그 시절이 희끗희끗 아련한 추억 속으로 멀어져 간다 수없이 계절은 바뀌어도 그대를 잊지 못할 것 같은 냉혹한 현실도 봄 눈 녹아 흐르는 물처럼 세월은 가고, 햇볕이 머문 담벼락에 졸고 있는 노란 병아리의 봄꿈인 양 추억은 내 머리에 잔설로 앉았다.
[월간 문학세계 발표, 2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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