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name="naver-site-verification" content="577b8ef413b228b8045feff917a229419ec04aa3" /> 운주산 비암사(碑巖寺) | 시작품2 별 2009.10.04 08:48 :: IRA♧

IRA♧

순수한 열정을 닮고 싶은 배움쟁이

  • 2019. 5. 15.

    by. ariariari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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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주산 비암사(碑巖寺)

       

          박가월


      그 옛날 나라 잃은 설움에
      유민들이 절을 지어 불상을 시납하고
      신라에 땅을 되찾고자 칼을 들어
      백제의 부활을 꿈꾸었던 운주산 자락

       

      고구려는 백제의 저항을 넘지 못해
      운주산성을 더 이상 침범을 금지한 성
      몽고군을 물리친 고려시대 연기대첩
      임진왜란 때 왜병과 치열하게 싸웠던 산

       

      육이오 전쟁 시 금강을 사수하는
      전투가 치열했던 근대에도 군사요충지
      가장 중요한 나라의 요새의 지형
      방어를 구축하고 나라의 흥망을 걸었다

       

      멸망한 백제의 부흥을 꿈꾸었으나
      끝내 못 이루고 절만 남아 혼을 달래고
      한 땐 뱀 절이 된 구렁이의 전설*
      큰 느티나무가 팔백 여 년 뒤를 잇고 있다.

       

       

      운주산 비암사 주변:운주산(운주산성) 460m, 비암산(비암사) 387m, 고려산(고려산성) 307m. 1300백 여 년 전 절이다. 이 일대는 백제의 땅이었다. 백제가 폐망하고 다시 백제의 부흥을 꿈꾸었던 일대의 산이다. 고구려가 넘어서지 못한 땅으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삼한의 전략적 군사의 요충지였다. 주변엔 세종시(행정복합도시)가 들어서는 곳이기도 하다.

       

       

      *비암사의 전설:옛날 어느 날 저녁 비암사에 젊은 청년이 찾아와 절을 둘러보고는 탑을 돌기 시작했다. 찾는 이가 많지 않는 깊은 산중에 밤 깊도록 매일 탑을 돌다가 아침이 오면 사라진다. 스님은 심상치 않은 궁금증에 물과 음식을 건네며 사연을 물어보아도 웃기만 하고 청년은 대답이 없었다. 더욱 궁금해진 스님은 뒤를 밟기로 하고 탑돌이를 끝낸 청년의 뒤를 쫓았다.

      청년은 마을이 아닌 절 뒤의 산으로 오르더니 바위굴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이상한 생각에 굴 안으로 조심스럽게 들어간 스님은 그만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커다란 구렁이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스님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었다. 스님이 뱀에게 묻자, 아무도 모르게 100일 동안 절에서 탑돌이를 하면 구렁이 몸을 벗고 사람이 되는 소원을 이룰 수 있었는데 99일을 기도를 하고, 그만 하루를 남겨두고 스님에게 굴이 발각되어 소원을 영영 이루 수 없게 되었다.

      잘못된 호기심 때문에 구렁이의 환생을 막게 된 스님은 그날부터 자신 때문에 사람이 되지 못한 죄책감이 들어 구렁이를 돌보며 평생을 보냈다고 한다. 비암사 동쪽 산 정상에는 실제로 바위굴이 있다 하니 옛 전설이 더욱 신비하게 들린다. 그 후 비암사는 뱀 절이라고 불리었다고도 한다.

       

      (별 인용 각색)

       

      2009.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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