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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인의 슬픈 사연
박가월
살면서 우리는 한번쯤 돌아올 수 없는
쪽배를 탄다
외로움과 두려움이 동시에 밀려오는
산산 조각난 상처를
떼어내 흐르는 강물에 보내고 싶다
깨끗이 씻어버리고
과거를 끼워 맞춰 애써 외면하고 싶다
아이를 낳고
세상에서 제일 행복해 할 때
아이를 가슴에 묻고 살아가야 하는
떨쳐버릴 수 없는 상처
여인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슬픈 사연
아침이면 또 눈을 떠
모르는 인파 속에 자신을 묻는다
가슴에 묻은 압박의 상처 떨쳐버리고자
열심히 살아가도
아이야, 잊혀지지 않는구나
잊을 수 없게 치밀 땐 너에게로 간단다.
201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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