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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인간
박가월
겨울이라고 인간은 동면에 들지 않는다
도로는 쉴 새 없이 네 바퀴가 돌아가고
이어진 길은 지구 구석구석 갈 수 있다
지구상에서 인간이 제일 부지런하다
눈 덮인 산야에서도 겨울을 즐긴다
불편을 감수하고 즐긴다는 것은 인간뿐이다
인간은 어디서건 적응해 뭣이든지 할 수 있다
인간만이 한계에 도전하는 희열을 즐긴다.
201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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