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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박가월
얼마나 보고 싶었으면 울었을까
멀리 있어 만나지 못하는 애틋한 마음에
전화통화는 물론 문자도 보내고 편지도 쓰는데
사랑의 갈증을 풀 수가 없는 것인가
보고 싶은 것이야 말로만 전하니
속 시원히 풀어줄 해답은 못 되지만
그리움 해소에는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직접 만나 차(茶)라도 나눈 감정 속에
손잡고 공원을 걷고 대화를 나누고
마주보며 마음과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위안이 될 시간도 함께하지 못했다
눈물이 나게 한다는 것은 내 잘 못이다
애인을 변방에 두고 사랑한다는 말을
무수히 내뱉으며 찾아가지 않는 건 우습지 않은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서
그녀가 변심하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다
내가 생각해도 뭘 믿고 날 좋다는 지
나를 생각하고 있다는 게 사랑스럽지 않은가
소홀했던 내 잘못으로 울게 했다
내일은 그 사랑을 찾아 내 사랑의 믿음 주리라.
[시집: 한 남자의 한달생활비내역보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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