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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뒤지는 노인들
박가월
이른 새벽, 늦은 밤
혹한인데 앞 다퉈 경쟁을 한다
보물찾길 하는 사람처럼 쓰레기를 뒤진다
한 푼이라도 건지려는 노인들
남은 쓸 수 없어 버린 폐지를 줍는다
스스로 찾아 나선 것인가
내몰린 것인가
우리 부모들의 자화상이다
육이오를 겪고 보릿고개를 넘어
악착같은 삶은 오늘날까지 버리지 못하고
부지런한 삶은 습관이 배었다
쓰레기더미에 얼굴을 들이 될 때
체면 따위는 묻어두었다
인생의 마지막 고개가 저기거늘
육신이 쓰러질 날까지 부지런함이 본보기다.
201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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