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 name="naver-site-verification" content="577b8ef413b228b8045feff917a229419ec04aa3" /> 시장에 가면 | 시작품2 별 2007.05.21 08:42 :: IRA♧

IRA♧

순수한 열정을 닮고 싶은 배움쟁이

  • 2019. 5. 19.

    by. ariariari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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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blog.daum.net/gawoul/11955600



      시장에 가면

       

          박가월

       

      시장에 가면 눈요기에 배가 고프다

      오목조목 여러 가지 먹을 것들과 입을 것들이 시선을 잡아끈다

      딸과 순대 먹으러 가는 시장 길은 유혹하는 것들이 많다

      아내가 외출하고 딸과 시장 길을 걷는 진열대에는 음식들이 푸짐한 구경거리다

      아내가 있을 땐 생각나지 않던 음식들이 오늘은 먹고 싶다

      아내가 빈자리에 걸인이 들어앉은 것인가

      속에 허기가 진다.

       

       

      2007.5.20.

       

       댓글

      ㅎㅎ 별님 빈자리가얼마나큰지를 새삼느끼시지않읍니까???
      그렇답니다 소중한자리잘지키시길요~~
      같이 살면서 어느 때는
      미울 때도   많았습니다만
      없을 때에는 아쉬움을 많이 느낍니다
      소중한 자리라고 생각하고 잘 모셔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오후 되십시요
      오랫만에 들렀습니다^^
      잘 계시지요? 바쁜 오월이 끝나고 조금 한가해지려고 합니다.
      또 다녀가겠습니다....
      바쁘신데 찾아오시나이까
      별은 오월이 해 놓은 것 없이 갑니다
      할일은 있는데 마음은 조급함이 없이
      세월을 축내고 있습니다
      바쁘게 사는 것도 좋은 삶이라 생각합니다
      아프지 마시고 행복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시장에 가면 눈요기감이 많아요.
      사람들 살아가는 냄새도 쌩쌩하고...
      가장 가까이에 계신 분의 공백이 크셨는가 봅니다.
      딸 하고 시장에 가다 시를 하나 써볼까하고
      그때 마침 배고파서 시장에 가는 길이라
      아내는 없고 아내가 집에 있으면 어떴을가 하는 생각에
      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달빛사랑님 오늘 날씨가 덥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만들어 보세요

      따님과의 호젓한 시간이 정겨워 보이네요^^
      일상의 그런 모습들이 바로 행복이 아닐까 싶은데요...?
      별님의 시를 읽으니 새삼 먹거리가 즐비한 한국의 시장이 그리워지는군요.

      떡복이,순대,잡채,쑥개떡,,,,,,, 아 ,먹고싶어요!

      언제 프랑스로 갔나요
      님께서 써놓은 것들이 한국의 토속 음식들입니다
      먹고 싶겠어요, 파리는 왜 갔나요
      님이 부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별이 한국을 지키고 있어야
      문희님을 조금이나마 마음의 고향을 이야기 해줄 수 있을 것 같아
      남아 있는 것이 또한 보람이라고 생각해요......ㅎㅎ
      한국의 재래시장도 예전만은 못합니다
      백화점과 큰 마트들이 줄비하여 예전의 활기찬 모습은 아닙니다
      행복, 찾으려고 노력은 하지만 어쩌다 있고요
      문희님은 건강하고 행복해야 돼요........!
      이곳에 시장이 없어 별로 즐거움은 없어요.
      아파트 주변 아님 이마트에서 장을 보니까요.
      점점 재래식 시장이 사라져 아쉬워요.

      사랑하는 아내 있으때 잘해서 늘 행복이 가득 하길 ...
      있을 때 잘 하려고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집에서는 항상 불만이랍니다
      혼자 돌아다니고 집 일은 돌봐주지 않아서 이겠지요
      별은 재래시장을 그냥 간혹 찾아가 시장풍경을 보곤 한답니다
      옛 경치는 편한 것에 대한 욕구로 사라지고
      마음 속에 풍경만 남아 있습니다
      애내에게 잘 하기로 노력하겠습니다
      님도 남편을 이해해 주시고 행복을 배가 되게
      아름다운 가정 이끌어 주시가 바랍니다
      지난 주 권정생 선생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연락을 받는 순간
      이제 편안하시겠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한달도 못 산다는 의학의 진단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 40년이란 시간을 버텨 오신
      그냥 버티신 게 아니라 주옥 같은 이야기를
      줄줄이 낳고 사신 선생님의 삶에 그리고 죽음 앞에
      머리 숙였습니다
      단 1초라도 안 아프게 살아 봤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이제 아픔 없이 편안하시리라 생각하니
      죽음이 친근합니다

      저도 아내가 없어 허기가 집니다^^
      하루만 아파도 죽는다고 우리는 호들갑을 떠는데
      자그만치 40년을 버티고 살아온 날들이
      억울할 것 같습니다. 목숨이 모진 목숨이라
      그 분께는 죄송하지만 희망도 못보고
      죽지도 못하고 살아온 세월이 야속합니다
      그럴줄 알았다면 일직 하직하는 것이 서로의 고통은 없을진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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