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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에 물든 바다처럼
박가월
매일 다를 것도 없는 반복된 출근길
너에게 날아온 문자 메시지 한 통
설렌 길이 되고 위안의 길이 된다
이 순간을 위해 이 길을 걷는 줄 모른다
공장 안에 카본 먼지가 떠다니고
나빠진 기관지에 연신 기침을 해대며
작은 임금에 허덕이는 궁핍한 삶
네가 있어 버틸 수 있는 힘이 된다
널 바라보고 살아온 인생은 아니지만
지금 내 마음은 너한테 가 있다
온통 네 존재로 꽉 들어차 있음에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철웅성이 됐다
너는 내 전부라고 할 수 없지만
지금 살아가는 버팀목의 원천은
너로 하여 석양에 물든 바다처럼
내 마음에 전부를 차지하고 있다.
2012.3.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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