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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봄
박가월
나뭇가지 사이를 두고
이른 아침부터
살판이 났는지 안달이다
주둥이는 쉴 틈이 없고
꽁무니는 실룩샐룩
그네들만의 언어로
조잘대는 말이 생기발랄하다
말을 알아듣지는 못해도
표정이 읽어진다
짝짓기 하는 구애에
상대를 꼬드기는 것은
연애하는 사람과
별반 다를 게 없으리
그네들만이 특이한 대화로
사람이 하는 유혹처럼
좋은 말은 다 갖다 들이대겠지.
[현대인 발표 20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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