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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이 내 소유
박가월
깊은 골짜기에 사는 사람들은
문명을 등지고 살아도
부자가 갖지 못하는 자연을 누린다
하루가 아닌 밤낮으로
일년 열두 달 문명인이 누리지
못하는 청정의 숲
하늘과 바람과 공기와 달과 별과
물소리 새소리와 벗하고 산다
도시에서는 맡아보지 못한 내음
사시장철 산에 먹을 것들이
숨겨져 찾기만 하면 되는
눈 뜨면 병풍처럼 늘 맞이하고
죽어서도 누가 갖고 가지 못하는 산세
보며 즐기고 가는 것이니
욕심 내지 않아도 내 앞에 있어
자연스럽게 산천이 내 소유가 된다.
[스토리문학 20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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