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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꽃 핀 무렵
박가월
사람들은 이종 누님을 미쳤다고 했다
히쭉히쭉 혼자 웃고 울고 노는데
지나가는 동네 아이들은 미친년이라고
흙을 뿌리고 돌을 던지기도 했다
유난히 봄 개울에 나와 많이 웃었다
이종 누님도 좋은 시절이 있었나
복숭아꽃 피던 시절을 잊지 못하나
발작을 할 때는 복숭아꽃 밑에서 했다
여느 여자들처럼 복숭아꽃을 따서
머리에 꽂고 아름다운 멋을 보이려
동네가 떠나라가 시끌벅적 웃었다
동네 사내가 이종 누님을 좋아했는데
다른 동네 사내한테 실연당해 미쳤다고
분통 터진 사내는 분풀이를 하는데
미친년은 복숭아 몽둥이가 약이라고
가지를 꺾어 내리치며 속상해 하는데도
아는지 모르는지 나 잡아보라는 듯
사내를 놀려대며 산과 들로 쏘다녔다.
2006.4. 23.
-------댓글
- 보랏빛 작은꽃
- 2006.04.24 14:25
- 답글 |
미치는 봄날
미치게 하는 봄날 언덕...
봄은 누구에게나
미치게 몰아치는 바람 자락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사히 즐감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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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봄날
미치는 봄날
미치게 하는 봄날 언덕...
봄은 누구에게나
미치게 몰아치는 바람 자락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사히 즐감하고 갑니다.- 떠돌이별
- 2006.04.25 22:17
- 답글 |
아름다운 봄을 맞이하십시요!', 'true', 'cmt'); return false;" href="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4sSK&articleno=8491854&categoryId=0®dt=20060424084454&totalcnt=1875#">신고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봄을 맞이하십시요!- 민들레
- 2006.04.28 12:24
- 답글 |
맨정신 보담은 차라리 미친척 하는게 더 나으리라 여겨서....
허공에 뛰운 사랑이었기에 더 미치고 싶을 지도....
가슴 아프네요.
', 'true', 'cmt'); return false;" href="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4sSK&articleno=8491854&categoryId=0®dt=20060424084454&totalcnt=1875#">신고
미치도록 슬픈 사랑...
맨정신 보담은 차라리 미친척 하는게 더 나으리라 여겨서....
허공에 뛰운 사랑이었기에 더 미치고 싶을 지도....
가슴 아프네요.- 수수
- 2006.09.16 01:55
- 답글 |
우두커니 꽂자리에 서성이노라면 시간도 그자리에 서성이는 듯 하답니다.', 'true', 'cmt'); return false;" href="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4sSK&articleno=8491854&categoryId=0®dt=20060424084454&totalcnt=1875#">신고
복숭아꽂은 묘한 매력이 있어요. 새색시 분내 같은 아련한 그핑크빛이 몾내 그냥 지나치지 못하게 하지요.
우두커니 꽂자리에 서성이노라면 시간도 그자리에 서성이는 듯 하답니다.- 떠돌이별
- 2006.09.17 00:10
- 답글 |
그렇지요 새색시 분같기도 하고요
늦게 들려 잠시 답글만 달고
내일을 준비합니다. 건강하세요', 'true', 'cmt'); return false;" href="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4sSK&articleno=8491854&categoryId=0®dt=20060424084454&totalcnt=1875#">신고
복숭아꽃이 예쁘지요
그렇지요 새색시 분같기도 하고요
늦게 들려 잠시 답글만 달고
내일을 준비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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