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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박가월
네가 늦게 들어오는 것은 싫다
너를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순탄하게 살아가기를 부모는 바란다
간섭하고 구속하고 싶지는 않다
미워서 구박하는 것이 아니다
부모는 자식이 늦게 들어오면 걱정되고
들어올 때까지는 잠을 설친단다
무관심한 것 같아도 늘 걱정을 한다
아빠는 너를 믿어왔다
지금도 믿고 자랑스런 딸이다
알바를 끝내고 친굴 만나면 전화주고
못 들어오면 전화를 준다면
부모의 마음이 놓이지 않겠니
가족의 울타리가 있고 친구가 있다
친구가 있고 가족이 있지 않다
네가 큰일이 생기면 가족이 달려간다
친구는 걱정해 줘도 깊이 관여할 수 없다
가족만큼 대신해 주지는 않는다
너를 믿지만 부모는 늘 걱정이 된다.
20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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