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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누님 같은 처녀여
박가월
내 누님 같은 처녀여!
그대 가슴에
내 얼굴을 파묻고
그대 사랑이 주는 품안에서
곤히 잠들고 싶소.
나는 어린애처럼
응석도 떨고 역성도 받으며
그대 품을 내 안식을 삼고
마음을 기대고 싶소.
내 누님 같은 처녀여!
그대 손이 내 몸을
귀여움에 어루만질제
귀여움이 샘이 나서
제격에 겨워
밉도록 나의 몸을 안아 주고
그대의 악의 없는 질투의 손으로
더러는 나의 뺨도
맞아 주고픈 처녀여!
내 누님 같은 다정스런 처녀여!
이내 마음을 털어나 보고 싶소.
내 누님 같은 처녀여!
그대의 부드럽고
너그러운 마음에서
이 심정 답답한 마음을
그대의 사랑으로 달래나 보고 싶소.
때로는 꾸지람도 든고
때로는 칭찬도 받으며
때로는 이 마음을 달래 주는
꾸밈새 없는 알뜰한
내 누님 같은 사랑으로.
197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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